생산성과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현대적인 폐쇄형 생산 라인에 투자한 바오밍. 사진: 쩐 타잉 장(Trần Thanh Giang)/베트남픽토리알
응오티띵 대표에게 반꼼(Bánh cốm), 반짜(Bánh chả)나 땅콩엿 한 봉지는 단순히 판매되는 상품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인 '가족 문화'의 결정체이다. 이러한 유산은 바오밍이 정서적 연결고리가 부족한 일반 공산품과 차별화되는 지속가능한 '신뢰의 자산'을 구축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바오밍의 입지를 굳건히 한 특별한 점은 전통 수공업과 대규모 생산의 조화를 이끌어낸 능력에 있다. “혁신 없는 전통은 낙후된다”는 신념으로 바오밍은 기술을 발전의 핵심 열쇠로 선택했다. 하노이와 호찌민시에 수천 평방미터 규모의 현대적인 공장 시스템을 투자하고, 생산의 각 단계에 선진 과학 기술을 적용했다.
바오밍의 신선한 녹두 케이크(Bánh đậu xanh) 생산 라인. 사진: 쩐 타잉 장/베트남픽토리알
이를 통해 전통 제과의 가장 큰 숙제였던 위생 안전과 유통기한 문제를 해결했다. 며칠밖에 보관할 수 없었던 신선한 반꼼은 이제 바오밍의 기술력을 통해 특유의 쫄깃함과 은은한 단맛, 향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인공 색소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꼼과 순수 녹두 등 천연 재료만을 고집한다. 이러한 '고향의 혼'과 '현대적 기준'의 결합은 브랜드의 강력한 경쟁 우위가 되었다.
바오밍은 제품의 질에 만족하지 않고 브랜드 재정립 전략을 명확히 펼쳤다. 소박한 고향의 먹거리를 현대적인 공간과 선물 수요에 걸맞은 '문화적 선물'로 격상시킨 것이다. 그 결과 빅씨(Big C), 이온(AEON),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체인에 입점했으며, 각종 문화 행사, 결혼식, 외교 활동에서도 즐겨 찾는 선택지가 되었다.
글로벌 통합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는 2024년 말과 2025년 초에 걸쳐 북미 시장으로 첫 수출 물량을 보낸 것이다. 국제 미식 축제에 등장한 반꼼, 반푸테(Bánh phu thê,부부 케이크), 반짜는 베트남 기업의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6개 제품이 OCOP(일촌일품) 4성 인증을 획득하고 5성을 향해 나아감으로써 일본, 대만, 중국, 유럽 등 까다로운 시장을 공략할 기회도 열렸다.
바오밍 제과 제품을 믿고 선택하는 시민들. 사진: 쩐 타잉 장/베트남픽토리알
유산에 '새 옷을 입히는' 정신은 패키지 디자인, 특히 설 선물 세트에서 잘 나타난다. 전통 과자와 더불어 호박, 연꽃 씨앗, 코코넛, 생강, 땅콩 등 천연 재료로 만든 설 정과(Mứt)를 단란함, 복(福), 재물 등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선물 세트로 구성하여 전통 설에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베트남 가정에 친숙한 브랜드가 된 바오밍(Bao Minh) 제과 주식회사의 제품들. 사진: 바오밍 제공 자료
응오티띵 대표에 따르면 바오밍은 매년 설 시즌마다 현대적인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여 엄격한 식품안전 기준을 준수하며 수백 톤의 제품을 시장에 공급한다. 바오밍에게 전통 제과를 지키는 일은 비즈니스의 강점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 설의 기억을 간직하는 방식이기도 한다. 소비자들이 어디에 있든 고향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오밍의 진정한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