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는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Anura Kumara Dissanayake) 스리랑카 대통령, 인도의 키렌 리지우(Kiren Rijiju) 사회적 소수 업무부 장관, 부랴티아의 주라예프 이고르 이바노비치(Zuraev Igor Ivanovich) 부총리, 국제유엔베삭위원회(ICDV) 위원장인 프라 브라흐마푼디트(Phra Brahmapundit) 화상, 그리고 전 세계 85개국 및 지역에서 온 1,300여 명의 고승, 유엔 관계자, 불교 대표단, 해외 거주 베트남 동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인품 함양을 위한 연대와 관용: 세계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불교의 지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베트남에서는 네 번째, 호찌민시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뜻깊은 행사이다. 행사 개막사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2025년 유엔 베삭데이 행사가 세계 불교 공동체에서 베트남 불교교회의 역할과 위상을 확인하고, 베트남의 종교 자유 실천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행사가 베트남의 남부 해방 및 국가 통일 50주년 기념식 직후 호찌민시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이는 분단을 극복하고 과거를 뒤로하고 단결, 화합, 번영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베트남 민족의 평화와 화합에 대한 열망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국가주석은 설명했다.
“베트남은 오랜 불교 전통을 가진 나라로서, 불교는 건국과 수호의 역사와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베트남 당과 국가는 항상 모든 종교, 특히 불교를 높이 평가하고 종교 활동들이 법률의 틀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국민의 신앙 및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하며, 이를 국민 대단결의 중요한 토대로 여기고 있습니다. 베트남 불교교회가 2025년 유엔 베삭데이를 주최하는 것은 베트남 불교가 민족과 함께할 뿐만 아니라 국제 불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트남 불교교회의 승려와 불자들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세계의 승려 및 불자들과 함께 평화, 우호, 협력 및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불법과 인류를 위해 봉사할 것입니다.”
한편, 2025년 유엔 베삭데이 조직위원회는 인도, 중국, 캄보디아,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라오스, 부랴티아, 미국, 헝가리 등 여러 국가의 국제 불교 지도자들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또한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과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베트남이 주최하는 2025년 유엔 베삭데이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베삭 2025는 학술 세미나 외에도 국내외 여러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불교문화 예술 축제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폐막식에서는 2025년 유엔 베삭데이에 관한 호찌민시 선언문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