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탐방

로로짜이 마을의 전통 민속놀이

베트남 최북단 뚜옌꽝(Tuyên Quang)성의 웅장한 자연 속에 위치한 로로짜이(Lô Lô Chải) 마을은 로로(Lô Lô)소수민족 공동체의 삶의 터전이다. 이곳은 서정적인 풍경뿐만 아니라 고유의 전통문화가 담긴 즐거운 민속놀이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베트남 최북단 뚜옌꽝(Tuyên Quang)성의 웅장한 자연 속에 위치한 로로짜이(Lô Lô Chải) 마을은 로로(Lô Lô)소수민족 공동체의 삶의 터전이다. 이곳은 서정적인 풍경뿐만 아니라 고유의 전통문화가 담긴 즐거운 민속놀이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룽꾸(Lũng Cú)면에 위치한 로로짜이 마을은 ‘2025년 세계 최고의 관광 마을’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웅장한 산세 사이로 돌길을 따라 평화롭게 자리 잡은 고풍스러운 음양 기와집과 흙벽 집들은 이 마을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로로짜이(Lô Lô Chải)마을의 활기찬 명절 민속놀이 풍경

명절이나 축제 때면 로로짜이 마을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변한다.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은 로로족 주민들은 함께 모여 즐거운 민속놀이를 즐기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진다.

새해 첫날 로로족만의 독특한 특징은 바로 ‘줄다리기(Kéo co)’이다. 밧줄 대신 각 팀원이 앞사람의 허리를 꽉 잡고 하나의 긴 줄을 만들어 서로를 끌어당긴다. 이 과정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와 열띤 응원은 공동체의 힘을 확인시켜 주며 선수와 관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조상 제사 의례 기간 중 줄다리기에 참여하는 주민들

또 다른 놀이인 ‘다런(Đá lợn)’은 가장 역동적이고 해학적인 놀이로 꼽힌다. 건장한 청년이 두 손을 땅에 짚고 발의 순발력만을 이용해 원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터치한다. 선 밖으로 나가거나 터치된 사람은 패하게 되는데, 이 놀이는 고도의 민첩성과 반사신경을 요구하여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용사슬 놀이(Rồng rắn lên mây)’도 봄 축제 기간에 즐기는 주요 놀이이다. 대장이 이끄는 긴 행렬에서 ‘용의 머리’는 상대방으로부터 팀원들을 지켜내기 위해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벌이다.

로로짜이 마을의 '용사슬 놀이'
 

특히 정초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막대기 밀기(Đẩy gậy)’는 지혜와 힘을 겨루는 도전적인 전통 놀이다. 막대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고산지대 청년들의 패기는 마을 주민들의 열렬한 응원을 이끌어낸다.

주민들과 함께 줄다리기를 체험하는 관광객들.
 

이러한 민속놀이는 세대 간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어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게 한다. 거대한 자연경관과 따뜻한 공동체 생활이 어우러진 뚜옌꽝성의 로로짜이 마을은 베트남 최북단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이다./

기사 및 사진: 비엣 끄엉(Việt Cường)-번역: 민투/베트남픽토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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