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인도 국빈 방문 중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강화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베트남은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국방·경제·첨단기술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협력을 한층 심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도 국빈 방문의 일환으로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5월 6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서 드라우파디 무르무(Droupadi Murmu) 인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인도와의 관계를 항상 최우선으로 중시하는 베트남의 일관된 정책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베트남은 지역 및 국제 다자 무대에서 인도가 더 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지지하며, 인도의 신동방정책 추진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연계 강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같은 날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가진 성공적인 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양국이 비전 공유, 전략적 융합, 실질적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양자 관계를 ‘강화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고위급 인사 교류 및 접촉을 더욱 확대해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국방 분야(특히 방위산업)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또한 경제·통상 분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고, 정보통신(IT), 인공지능(AI), 6G, 재생에너지, 신기술, 희토류,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에너지 등 과학기술 분야의 심층적인 협력을 장려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담의 모습 (사진: 베트남 통신사)이에 무르무 대통령은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과 모디 총리 간의 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이루어진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강화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에 대해 큰 기쁨을 표했다. 무르무 대통령은 새로운 틀 안에서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무르무 대통령은 아세안-인도 상품무역협정(AITIGA) 검토의 조속한 타결을 지지해 준 베트남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현재 400개 이상의 인도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고 언급하며, 베트남 법률과 ‘강화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정신에 입각해 인도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베트남 기업들의 대(對)인도 투자 확대도 독려했다.
지역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해 두 정상은 유엔(UN)과 아세안 등 다자 무대에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평화, 안정, 안보, 해양 및 항공의 안전과 자유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을 비롯한 국제법에 근거하여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회담 직후, 무르무 인도 대통령은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과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을 위한 공식 환영 만찬을 주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모디 인도 총리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