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브리튼 및 아일랜드 연합왕국(약칭: 영국)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10월 28일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은 세계 상위권 대학교 중 하나인 옥스퍼드 대학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은 베트남이 영국을 21세기 협력의 규범을 공동으로 정립할 장기 전략적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또 럼 당 서기장 (사진: VGP) |
당 서기장에 따르면 향후 양국이 영국의 강점인 기초 과학, 응용 과학, 첨단 기술, 생물 의학, 공중 보건, 고등 교육, 도시 관리, 에너지 전환, 금융 서비스 등을 베트남의 사회주의 지향 시장 경제 체제를 완성하는데 필요한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인적자원 개발, 개발 관리 혁신 등의 분야와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협력이 단순한 ‘기술 이전’ 수준을 넘어 ‘미래 공동 창조’를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식과 공공 정책을 연결하는 전통과 전 세계 영향력 있는 동문 네트워크를 보유한 옥스퍼드 대학교가 이 과정에서 매우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 서기장은 평가했다.
같은 날 오후,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은 영국에 거주하며 일하고 학업 중인 베트남인 교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현재 이곳에는 10만 명 이상의 베트남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앞서 당 서기장은 영국 및 세계 기술 전문가들과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칩’ 관련 좌담회에 참석하여 연설했다.
좌담회에서 당 서기장은 베트남이 AI 시대에 새로운 모델과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전문가와 과학자들의 선구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언제든지 환영하고, 수용하며, 시범적으로 적용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전문가들이 베트남의 AI 및 과학기술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동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는 국가 AI 전략 수립, 디지털 인프라 및 혁신 생태계 개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보건, 스마트 농업, 디지털 교육 등 핵심 분야에서의 AI 투자, 기술 이전 및 응용을 촉진해야 합니다. 새롭고 선구적인 분야를 포함한 과학‧기술 중점 프로그램을 베트남과 함께 성공적으로 이행하여, 베트남이 창의적이고 자립적인 경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날 행사 참석을 계기로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은 과학‧기술 및 인공지능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과학자들을 베트남으로 초청하여, 베트남의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관계 기관들과 더 많은 시간을 직접 교류하고 협력할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당 서기장은 29일 런던 도착 직후, 부인과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하이게이트(Highgate) 묘지에 안장된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천재적 이론가, 혁명가인 칼 마르크스(Karl Marx)의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당 서기장 일행은 칼 마르크스 동상 앞에서 1분간 묵념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