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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럼 (Tô Lâm) 당 서기장, 우원식 국회의장과 접견

또 럼 (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21일 공산당 본부에서 열린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양국이 발전 목표와 열망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앞으로도 긴밀한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또 럼 서기장은 양국이 당과 국가, 정부, 국회 간 정기적인 대표단 교류를 유지하고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양국 관계와 역내 및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시에 공유함으로써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양국 의회가 양국 정부 간 체결된 합의 이행을 효과적으로 감독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이 베트남 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이들이 한국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양국이 2030년까지 1,500억 달러의 교역 목표를 균형 있고 지속가능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럼 서기장은 또한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분야의 협력을 양국 관계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삼고, 인적자원 양성 및 전략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하며, 인공지능(AI), 차세대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 구축과 함께 AI 기반 디지털 시대로의 공동 진입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또 럼 서기장은 이어 한국이 베트남 국민에 대한 비자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고, 비자 면제 추진에도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한국 의장은 양국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이 실질적인 국방 협력과 역내 사이버 범죄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베트남이 한국 기업들이 겪는 일부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이들이 베트남의 우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우원식 한국 의장은 또 럼 서기장이 밝힌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한국이 외교 정책에서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항상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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