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과 13일 이틀간 덴마크를 방문한 응우옌 칵 딘(Nguyễn Khắc Định) 베트남 국회 부의장은 덴마크 정부 및 주요 기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쇠렌 갤(Soren Gade) 덴마크 국회 의장과의 회담에서 응우옌 칵 딘 베트남 국회 부의장은 베트남이 과학기술, 혁신, 녹색·디지털·순환 경제, 인공지능, 기후변화 대응, 환경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덴마크와의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응우옌 칵 딘 부의장은 양측이 입법에 대한 협력과 경험 공유를 강화하고, 양국 국회 간 협력 협정 체결 및 양국 국회에 베트남-덴마크/덴마크-베트남 우호 의원 그룹 설립을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응우옌 칵 딘(Nguyễn Khắc Định) 베트남 국회 부의장과 쇠렌 갤(Soren Gade) 덴마크 국회 의장 [사진: 베트남통신사] |
이에 쇠렌 갤 의장은 베트남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넷제로, 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높이 평가했으며, 2023년 베트남과 덴마크 간에 '녹색 성장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것이 협력 확대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덴마크 국회 경제통상위원회 위원장인 루이스 샤크 엘홀름(Louise Schack Elholm)과의 만남에서, 응우옌 칵 딘(Nguyễn Khắc Định) 국회 부의장은 베트남이 덴마크의 투자 프로젝트, 특히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녹색 성장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프로젝트를 강력히 지지하며, 덴마크 투자자들에게 모든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 줄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루이스 샤크 엘홀름 위원장은 레고(Lego)와 판도라(Pandora) 등 세계적인 덴마크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베트남의 잠재력 있는 투자 환경을 뚜렷이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코펜하겐 시장과의 면담에서 응우옌 칵 딘 국회 부의장은 코펜하겐과 하노이 및 호찌민시 간 협력 연계를 제안했다. 해당 협력은 하노이의 호아락(Hòa Lạc) 하이테크파크와 생명공학단지 및 호찌민시의 국제금융 중심지 개발을 목표로 한다.
베트남 국회 부의장은 덴마크 측과 진행된 회담에서, 덴마크가 2025년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으로서 남은 EU 회원국들이 베트남-EU 투자보호협정(EVIPA)을 조속히 비준하도록 촉진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베트남 해산물 수출에 대한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옐로카드를 신속 해제를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응우옌 칵 딘 국회 부의장은 레고(Lego), 판도라(Pandora), 머스크(Maersk) 등 베트남에 오랫동안 진출해 있는 여러 기업을 포함한 덴마크 주요 기업들과 좌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덴마크 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 투자 및 사업 확장을 약속했다. 19,000개 덴마크 기업을 대표하는 덴마크 산업연합(DI, Confederation of Danish Industry)은 조만간 베트남에 대표 사무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응우옌 칵 딘 부의장은 덴마크 주재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하여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베트남 교민 대표들과도 만남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