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꽝닌성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관광 홍보 행사에서 러시아 관광객들을 위한 주요 여행지로 자신을 적극 부각하는 한편, 관광, 서비스, 물류 분야에서의 폭넓은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응우옌 찌 타인 꽝닌성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꽝닌성이 2025년에 3,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이 중 500만 명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만도 이 지역은 약 300만 명의 외국인을 유치했으나 러시아인 방문객은 1만 명이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타인 부위원장은 꽝닌성이 하롱베이와 기타 지역 명소로 더 많은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롱베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외에도, 꽝닌성은 해양 관광, 문화 명소, 고급 리조트, 웰니스 서비스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꽝닌성에는 1성급부터 5성급까지 약 1,500개의 숙박시설과 세계적 수준의 골프장, 크루즈 서비스, 그리고 반돈 국제공항, 심수항, 광범위한 교통망 등 현대적인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타인 부위원장은 또한 꽝닌성이 러시아 기업의 관광, 호텔, 엔터테인먼트, 물류, 첨단기술, 인공지능 분야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당 민 코이 주러시아 베트남 대사는 양국 간 관광 협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2025년에 전년 실적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약 70만 명의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도 7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이 대사는 직항 및 전세기 운항 재개와 우호적인 비자 정책이 관광 성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는 베트남 국민에게 전자비자를 발급하고 있으며, 러시아인은 최대 45일간 비자 없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다.
코이 대사는 러시아의 베트남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 꽝닌성이 이번 행사를 개최한 점과 러시아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높이 평가했다. 이 행사에서는 꽝닌성과 러시아 여행사 간 협력 협약도 체결됐다.
앞서 꽝닌성 대표단과의 업무 회의에서 코이 대사는 러시아어 관광 홍보 강화, 러시아 내 여행 박람회 및 축제 정기 참가, 직항 노선 확대, 러시아어 가이드 인력 확충 등을 통해 관광 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표단은 예카테린부르크시에서 열린 제16회 국제산업박람회 이노프롬(INNOPROM) 기간 중 무역 및 관광 홍보 활동에도 참여해 하롱베이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러시아 파트너와의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러시아 시장에서 관광객과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