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오후, 하노이에서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재난위험경감파트너십(DRRP) 관계자들과 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마트모’ 이후 홍수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긴급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농업환경부 응우옌 호앙 히엡(Nguyễn Hoàng Hiệp) 차관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들어 20가지 유형의 자연재해를 겪었으며, 특히 이 가운데11개의 태풍이 발생했고 그 중 6개가 직접적으로 베트남 내륙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재해로 인해 238명이 사망하고, 약 4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 피해액은 35조 동(한화 약 1조 9천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십만 채의 가옥이 붕괴되거나 침수되었고, 수천 헥타르의 농작물이 유실되었으며, 학교, 보건소, 공공 시설 다수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태풍 ‘마트모’는 베트남 북부 전역에 폭우와 대규모 홍수를 초래했다. 히엡 차관은 현재 베트남이 태풍 ‘마트모’ 피해 복구에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내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국제사회의 인도적 연대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폴린 타메시스(Pauline Tamesis) 유엔 베트남 상주조정관 겸 재난위험경감파트너십 공동의장은 국제 파트너들이 조속하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협력해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의 참석자들은 가까운 시일 내 피해 지역 현장 조사단을 파견해 실질적인 피해 규모를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제 지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하기로 합의하며 이번 조치는 수재민들의 조기 복구와 생계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