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시장, 베트남 상품의 도약을 위한 '발판' 역할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변동성 속에서 국내 시장은 여전히 성장의 핵심 축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 소비를 촉진하고 베트남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단기적인 우선 과제일 뿐만 아니라,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장기 전략이기도 하다.

국내 시장, 베트남 상품의 도약을 위한 '발판' 역할

성수기 대비 선제적 공급과 품질 향상

타이응우옌성 푸르엉에 위치한 푸르엉농업협동조합은 음력 11월부터 설(뎃) 준비에 돌입했다. 푸르엉농업협동조합의 똥반비엔 조합장은 “차, 쌀, 건국수, 건포 등 주요 제품의 설 2026년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조를 늘리고 현대식 기계도 추가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비엔 조합장은 “전통 유통망이든 온라인 플랫폼이든 품질이 최우선이다. 원료부터 생산 공정까지 모든 과정이 기준을 충족해야 고객의 신뢰와 충성도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협동조합은 원료 생산지부터 가공·포장까지 일원화된 순환형 생산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유기농 비료를 생산하고, 전체 가치사슬을 직접 관리해 지속가능성과 제품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품질 향상 외에도, 협동조합은 70~100명의 지역 주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원료 생산지와 연계된 농촌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식품 가공 분야에서는 라돌비타(LadolVita) 초콜릿 브랜드가 베트남 기업의 체계적인 투자 사례로 꼽힌다. 2년 넘는 연구와 개발 끝에 라돌비타는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 다양한 디자인과 맛의 초콜릿 제품을 출시해, 명절과 축제 등 다양한 기념일에 어울리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매출은 약 300만 달러에 달하며,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향후 수출 전망도 밝다.

베트남 상품, 가격 경쟁을 넘어선다

이제 베트남 제품은 저가 경쟁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구축, 이력 추적, 포장 디자인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푸르엉농업협동조합은 포장에 타이응우옌 고장과 따이(Tay) 소수민족의 역사적 유적지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아, 각 제품이 농산물 가치를 넘어 지역 문화적 의미까지 전달하도록 했다. 이러한 부가가치 전략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특히 중소기업들은 혁신 과정에서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디지털 전환과 인식의 변화

하노이 중소기업 여성기업인협회 마이티투이(Mai Thi Thuy)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불가피한 흐름이지만, 특히 여성 경영 중소기업에는 여전히 큰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어려움은 자본이나 기술뿐 아니라, 인식과 경영 마인드에 있다. 많은 기업들이 전통적 방식에 익숙해, 정보와 지원 정책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온라인 판매나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금융 측면에서, 동남아상업은행(SeABank) 기업고객 담당 부국장 쩐득은 “여성 경영 기업이나 친환경 신용을 추구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국제기구가 은행에 우대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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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베트남 상품은 더 이상 저가 경쟁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구축, 제품 이력 추적, 포장 디자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 재무 투명성, 경영 역량, 정책 정보 업데이트가 부족하다면 이러한 우대 자금에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다.

따라서 병목 현상은 정책 자체가 아니라, 기업이 정책 지원을 흡수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다.

내수 시장, 성장 잠재력 여전

1억 명이 넘는 인구와 성장하는 중산층을 보유한 베트남 내수 시장은 여전히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무역 촉진 프로그램, 박람회, 제품 전시회, 수요-공급 연계 사업 등이 베트남 상품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제 과제는 푸르엉협동조합이나 라돌비타와 같은 모범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품질을 높이고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농촌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 나아가 “베트남인은 베트남 상품을 우선한다”는 슬로건이 단순한 캠페인 메시지를 넘어, 품질·투명성·실질적 부가가치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소비 선택으로 자리 잡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내수 시장 활성화는 단기적 수요 진작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생산 역량 강화, 경영 혁신, 자본 접근성 제고,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제도 개선 등 종합적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기업이 자신 있게 혁신하고, 소비자가 신뢰를 보내며, 정책이 효과적으로 집행될 때, 내수 시장은 베트남 경제의 ‘기둥’ 역할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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