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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부, 국제항공노선 재개 검토 중

베트남 교통부 관계자는 “교통부는 코로나19 신규 지역사회 감염이 30일간 발생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항공 노선을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해당 우선 순위는 일본, 한국, 중국, 대만 및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라며 “코로나19가 전 세계 수많은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부 지휘 아래 국제선 재개를 조심스럽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베트남 민간항공국(CAAV)이 교통부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국제항공 재개는 7월 말로 예정돼 있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최근 회의에서 “국제항공 재개를 고려할 때 베트남 국민들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라며 “작은 실수 하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다시 실행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 교통부 관료는 “국제항공 재개는 베트남 입국을 희망하는 투자자, 기술진, 숙련 노동자들을 비롯해 귀국을 원하는 해외 거주 베트남 국민들이 대상이며 모든 베트남 입국자들은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통제조치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항공은 업무와 학업 목적으로 한국 입국을 희망하는 베트남인들을 위해 편도 항공을 운항한 바 있다. 하지만 모든 국제선 운항의 재개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민간항공국 딘비엣탕(Đinh Việt Thắng) 대표는 “국제항공 재개 실행가능성을 논의할 때, 방문객을 포함한 승객 수를 제한해서는 안 되며, 입국자 전원은 안전규정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비엣탕 대표는 “경유 승객은 베트남 입국이 불가하다”라며 “베트남 입국 승객은 해당 항공기 탑승 전 한 국가에서 30일 이상 체류해야 하며 예정된 비행 일정 3일 전에 발급된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입국자들은 베트남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이며 검사비용은 항공사 부담이다. 입국자들은 인민위원회가 각 도시나 성에 지정한 장소에서 14일간 격리되고 격리비용은 입국자 부담”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비엣탕 대표는 “국가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국제여행 재개를 고려할 때 소위 ‘구역 내 연결 다리’라고도 알려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한 두 개 이상의 국가에서 연결 다리를 만드는 협정이다. 해당 협정을 맺은 국가의 국민들은 의무 격리 없이 육로, 해상, 항공 등의 경로를 통해 협정을 맺은 상대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단비엣탕 대표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가 발틱국가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해 기업운영 재개와 무역 기회를 확대하는 중”이라며 “하지만 이들도 발틱 이외에서 방문하는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14일 격리조치를 실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양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상대국에서 비자 없이 일하는 것을 허용하는 ‘트랜즈-태즈먼 버블(Trans-Tasman bubble) 협약’을 제안한 상태다. 한편 중국은 중국본토에서 대만, 홍콩, 마카오, 한국으로의 이동 확대 허용 방안을 고려중이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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