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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부 ‘학교 안전하게 문 열어야’

지난 18일 베트남 교육훈련부의 응웬킴썬(Nguyễn Kim Sơn) 장관은 “베트남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다”라며 “이제 안전하게 학교를 재개방하기 위한 정책을 수정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날 교육훈련부와 보건부는 공동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 기관의 안전한 학습 활동’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컨퍼런스에는 전국 63개 지역의 관계당국도 함께 참여했다.

교육훈련부 산하 체육교육국의 응웬탄데(Nguyễn Thanh Đề)국장은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12~17세 학생들 중 90.1%는 최소한 1회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라며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비율은 72%”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교사 및 교육 관계자는 82%에 해당하며, 28%는 부스터 샷까지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4월 베트남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교사, 교육 관계자 및 학생들의 수는 모두 13만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응웬탄데 국장은 “현재 그중에서 약 480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호찌민시의 경우 지난 코로나19 4차 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된 바 있다. 하지만 호찌민시는 4차 유행의 정점이 지난 이후 교육 시설을 재개방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호찌민시 관계당국은 대면 수업을 재개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호찌민시에서 대면 수업을 시범적으로 재개한 이후 학교에서 총 130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호찌민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0.02%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박장성(Bắc Giang)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교사 및 학생 비중이 총 확진자 수의 0.009%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훈련부는 ‘학교를 지속적으로 폐쇄하기에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수가 너무 적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총 14개의 성과 도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를 포함하는 모든 학년의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베트남 전국 성과 도시의 22.22%에 해당한다. 한편 30개의 성과 도시는 혼합형 교육 방식을 도입했으며 학생들에게 대면 수업과 온라인 및 TV 수업을 병행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19개의 성과 도시는 온라인 수업만을 허용 중이다.

음력 설 연휴인 뗏(Tết)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7일까지 8곳의 성과 도시가 추가적으로 학생들의 대면 수업을 허용할 예정이다.

응웬탄데 국장은 “교육 관계당국은 뉴노멀 시대에서 과감하게 학교를 재개방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교육 당국은 대면 수업을 허용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세밀하게 실행하기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지식을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대표단은 ‘코로나19는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학습뿐 아니라 교우들과 상호작용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학생들을 학교로 복귀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도입할 수 있는 혼합형 교육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웬킴썬 장관은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한지 너무 오래됐다”라며 “교육의 질과 학생들의 정신심리 상태가 피해를 입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인 활동에 대한 피해는 말할 것도 없다”라며 “왜냐하면 자녀들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집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응웬킴썬 장관은 “베트남의 코로나19 접종률은 높다. 코로나19 치료제와 의약품의 활용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여러 지역들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수많은 교훈을 축적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제기구의 권고 및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베트남은 이제 학교 재개방 정책을 수정해야 할 때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결의안인 제128/NQ-CP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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