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3/2020 10:59 GMT+7 print

지금 당신의 눈이 위험하다!

실명을 부르는 습관

베트남 교민 A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마트폰 사용량이 매우 늘었다. 각종 뉴스와 단체 대화방의 소식들을 확인하느라 아침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느라 눈이 쉴 틈 이 없다. 또 외출이 줄고 각종 모임이 취소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TV 시청 시간까지 덩달아 늘었다. 이처럼 생활환경이 변하자 눈의 피로감은 A씨를 짓누른다. 시신경은 한번 기능이 떨어지면 좀처럼 회복이 어렵다. 눈 노화를 급속히 부르는 습관들을 알아보고 평소 관리에 힘써야 할 때다.

눈 노화를 앞당기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가까운 거리에서 오랜 시간 사용하면, 눈의 조절 기능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상황이 반복되면 눈의 조절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눈에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사용해야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망막 부위 손상 사례도 늘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당장 고쳐야 한다. 스마트폰의 청색광은 망막세포를 파괴하는 주요인이다. 심할 경우 실명도 유발하므로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나 청색광 차단 필터를 활용하도록 한다.

누워서 TV보는 습관은 짝눈 유발
짝눈은 오른쪽과 왼쪽의 시력 차가 큰 증상을 말한다. 의학적 용어로는 ‘부동시’라고 한다. 짝눈인 사람은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다. 좋은 시력의 눈만 사용 하다보면 반대쪽 눈의 시력이 더욱 나빠진다. 두 눈의 시력 차이가 크면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을 겪게 되며 짝눈을 오래 방치하면 치료가 매우 힘들다.

눈을 비비는 습관도 눈 건강의 적
안과 의사들은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을 매우 위험하게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손소독제를 달고 살던 중국여성 좡(Zhuang)은 알코올이 채 마르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면서 실명 위기에 처할 뻔했다. 평소 안구건조증으로 두 눈을 자주 문지르던 그녀는 순간 따끔거림을 느끼고 물로 바로 씻어냈지만, 눈의 따끔거림은 심해졌다. 며칠 후 앞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자 병원을 찾아가 각막에 염증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손소독제의 알코올이 눈의 각막을 훼손했던 것이다. 꾸준한 치료와 항염증제 복용으로 다행히 시력은 회복했다. 이렇게 눈을 비비다 보면 안구를 스치며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또 각막의 일부가 얇아지는 ‘원추각막’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녹내장 발생 및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당장 고치기 힘들다면 안경이나 선글라스로 눈을 보호하는 것도 도음이 된다.


찬물로 세수 하지 않기
아침에 일어나 무의식적으로 하는 찬물 세수도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찬물 세안은 눈의 기름샘에서 기름이 분비되는 것을 방해하고 눈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눈의 기름샘은 유막을 형성하는 곳으로 유막이 있어야 눈을 보호해주고 안구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눈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단 음식은 눈 건강에 치명적
스트레스나 우울할 때 달달한 음식을 찾게 된다. 단 음식은 순간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눈 건강에 해롭다. 과도한 당분은 각막의 염증을 발생하게 해 노안, 백내장과 같은 노인성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또 달콤한 음식에 노출된 아이들은 시력 저하로 안경을 쓸 확률이 높다. 식빵도 생각보다 당분이 많아 황반변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대표적인 실명질환으로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에 변화가 생기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병이다. 황반변성으로 손상된 세포는 재생이 힘들기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이다.

눈 노화 방지를 위한 노력
눈 건강을 지키려면 영양 보충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색이 짙은 과일과 채소 등 항산화 효과에 도움 되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블루베리·토마토·오렌지·파인애플과 같은 음식을 먹으면 실명을 부르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시력 기능이 강화된다. 차를 마시는 습관도 권한다. 차에 함유된 중요한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도 항산화효과를 나타낸다. 수분도 함께 섭취하므로 망막 등 안구 내 신경 조직 혈류도 개선할 수 있다.

생선이나 올리브유의 오메가3도 눈 건강에 좋다. 베트남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땅콩이나 캐슈넛 등 견과류도 오메가3가 풍부하다. 오메가3는 망막조직 특히 시각 세포의 세포막 구성 성분이며 안구 내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증 작용도 있다. 정기적으로 오메가3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노인성 황반변성 빈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망막신경 세포막에 필수적인 오메가3가 풍부한 치즈 또한 시력을 보호하고 눈 건강 증진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망막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인 비타민A가 풍부하다.
[최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