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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 다낭에 연구개발 시설 세운다

LG전자가 베트남 중부 다낭시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지난 2일 베트남 현지 언론은 LG전자가 지난달 6일 다낭시와 R&D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30일 현지 업체인 쭝남랜드(Trung Nam Land Joint Stock Co)와 다낭 리엔찌에우군 IT파크 타워 건물 2개 층 사용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LG자동차부품솔루션개발부 관계자는 “제2의 R&D센터를 건립하도록 승인해준 다낭시 관계자들과 그들이 가진 비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이 시설이 건립되면 다낭을 명실공히 베트남의 R&D센터가 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쭝남랜드의 응웬안후이(Nguyễn Anh Huy)는 LG와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가 손잡고 베트남 중부의 실리콘 밸리라는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연구와 생산을 담당하게 될 센터의 인력을 훈련시켜 베트남의 전자제품 제조공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다낭의 대학들과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낭의 R&D센터는 4년 전 하노이에 설립한 자동차 전자장비사업(VS) 관련 R&D센터의 분소 성격을 갖는다. 그러나 LG의 다른 계열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연구개발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전자는 2014년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LG 하이퐁 캠퍼스'를 준공하고 이곳을 생활가전,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폰 생산을 총망라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스마트폰 조립공장 설비를 LG 하이퐁 캠퍼스로 이전해 하반기부터 중저가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생산라인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3분기 실적 호조

한편 LG전자는 3분기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해 각각 31.8%와 93.6%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각각 7.8%, 22.7% 증가한 수치다.
매출만 놓고 보면 2017년 4분기(16조9636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을 정도였다. 올해 코로나19로 가전 및 TV 수요 증가가 원동력이 됐다.
LG전자의 호실적은 ‘선택과 집중’에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LG전자는 최근 연료전지 사업에서 철수하고 계열사인 하이엔텍과 LG히타치솔루션을 매각하며 현금 확보와 몸집 줄이기에 성공했다. 
특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경기도 평택에 있던 국내 생산라인을 LG하이퐁캠퍼스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부진한 스마트폰 부분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생활가전과 자동차 전자장비 분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베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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