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오전, 안장성 고꽈오(Gò Quao) 면에서 제17회 안장(An Giang)성 크메르족 문화·체육·관광 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11월 4일~ 6일(음력 9월 15일~17일) 동안 진행되며, 남부 지방 크메르족의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인 옥옴복(Ok Om Bok, 달제사) 기간에 맞춰 개최된다.
 안장성 크메르족 문화·체육·관광 축제 개막식에서 레 쭝 호 안장성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dantocmiennui.baotintuc.vn) |
해당 행사에서는 ▲‘달제사 의식▲ ‘지역 특산품 및 상품 전시·판매회 ▲‘크메르족의 생활과 문화를 보여주는 사진 및 유물 전시 ▲‘도서 전시 ▲‘아름다운 수륙단(水陸壇, 물과 뭍에 떠도는 영혼들을 위로하고 제도하기 위해 설치한 제단) 경연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남자부와 혼성부로 진행되는 응오(Ngo) 크메르족 전통 조정 대회, 문예 공연, 2025년 안장성 크메르 전통예술 대회 등이다.
특히 응오 전통 조정 경기 대회는 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개막식 직후 까이런(Cái Lớn) 강에서 열띤 경기가 펼쳐져 수만 명의 주민과 관람객들이 응원에 나섰다. 같은 날, 빈롱성에서 수천 명의 크메르족 사람, 현주민과 관광객들은 아오바옴(Ao Bà Om) 국가 명승지에 모여 옥옴복 축제의 열기를 함께했다. 11월 5일 저녁 아오바옴에서 진행된 등(燈) 띄우기와 달제사로 2025년 옥옴복 문화체육관광 주간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