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10월 한 달간 173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며 역대 동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월 대비 무려 14%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 재정부 통계국이 11월 6일 오전 발표한 내용이다.
수도 하노이 문묘-국자감을 관람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베트남 통신사) |
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4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그중 베트남의 주요 관광 시장 대부분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중국), 미국, 호주, 캄보디아 등 주요 국가의 관광객 유입이 9월 대비 10~24% 늘어났다. 또한 통계국은 우호적인 비자 정책과 함께, 대대적인 베트남 남부 해방 및 국가 통일(4월 30일), 독립 기념일(9월 2일) 축하 행사가 이어진 이후 관광 홍보 및 진흥 프로그램이 강화된 점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0개월간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1,720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팜 하이 꾸인(Phạm Hải Quỳnh) 아시아관광개발연구원장은 10월의 173만 명이라는 수치가 ‘매우 높은 결과’이며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173만 명 기록은 코로나19 이전 동기 대비 최고 기록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통상적인 관광 성수기인 여름철(140만~150만 명) 실적까지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베트남 관광 산업 전체가 2025년 목표인 2,200만~2,3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