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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5옹성문’ 열차, 운행 1년 만에 한국 포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하노이 5옹성문(Hà Nội 5 Cửa Ô)’ 열차가 운행 1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BHL회사가 운영하는 이 열차는 지난 1년간 약 400회 운행했으며, 약 10만 명의 승객을 태웠다. 그중 외국인 관광객이 약 40%를 차지했으며, 주요 국적은 한국, 프랑스, 호주, 중국 등이다.
“하노이 5개 성문(Hà Nội 5 cửa ô)“ 열차는 오 꺼우 저이, 오 꺼우 전, 오 동 막, 오 꽌 쯔엉, 오 쩌 즈어 등 5대 문을 따라 이름 붙여진 5개의 객차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베트남픽토리알

‘하노이 5옹성문’ 열차는 과거 옛 탕롱(Thăng Long, 하노이의 옛 이름) 황성의 모습을 모티브로, 하노이의 대표적인 5개 성문인 꽌쯔엉(Quan Chưởng) 성문, 꺼우젠(Cầu Dền) 성문, 꺼우저이(Cầu Giấy) 성문, 쩌즈어(Chợ Dừa) 성문, 동막(Đống Mác) 성문의 역사와 기억을 재현했다. 각 성문의 이름에는 하노이의 문화적 흔적과 도시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난 2025년 8월 19일 첫 운행을 시작한 ‘하노이 5옹성문’ 열차는 같은 해 9월 6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평균 하루 한 차례 운행하며, 하노이역에서 출발해 북부 수도권 지방 박닌(Bắc Ninh)성 뜨선(Từ Sơn)역과 하노이 롱비엔(Long Biên)역을 거쳐 다시 하노이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을 운행한다. 특별한 열차에 오른 관광객들은 단순히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노이의 문화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열차 안에서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인 꽌호(quan họ) 민요, 유네스코 긴급 보호 필요한 무형문화유산 까쭈(ca trù), 베트남의 전통 예술 장르인 째오(chèo), 베트남 북부 민요인 썸(xẩm) 등 베트남 전통 공연이 펼쳐져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덕분에 이 관광 코스가 도시 한가운데를 달리는 이동식 예술 무대가 되는 셈이다.

특히 뜨선역에서는 관광객들이 리(Lý, 李) 왕조의 초대 황제부터 8대 황제까지 모두 8명의 황제를 모신 도(Đô) 사당을 방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리 왕조가 태동한 지역과 옛 탕롱 황성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적 맥락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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