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아날레나 베어보크(Annalena Baerbock) 제80차 유엔총회 의장 |
먼저 아날레나 베어보크 유엔총회 의장과의 만남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오는 10월 하노이에서 열릴 ‘유엔 사이버범죄 대응 협약’ 서명 개시식 준비 상황과, 2026년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 회의 의장국 수임 준비, 그리고 여러 중요한 국제기구 및 직책에 대한 베트남의 후보 등록 계획 등을 공유하며 유엔총회 의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킬 좋은 시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베트남-튀르키예 연간 교역액을 4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에 합의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포함해 양국 간 무역 및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프레임워크를 모색하기로 했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압둘 라티프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 |
압둘 라티프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양국 기업인 교류를 확대해 잠재력 있는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할랄(Halal) 시장 진출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라크의 재건 과정에서 베트남 기업들이 이라크의 수요에 부합하는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편의 제공을 요청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르엉 끄엉 국가주석 (사진: 베트남 통신사) |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정치‧외교, 경제‧통상‧투자, 안보‧국방, 과학기술, 교육, 인도적 지원 및 전쟁 후유증 극복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상호관세 문제와 같은 양측의 관심사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 고급 인재 양성 등 전략적 분야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 및 협력 확대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미국 정부가 베트남을 시장경제국가로 인정하고 전략물자 수출통제 대상국 명단에서의 제외를 요청했다.
이는 미국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마지막 활동이었다. 같은 날 르엉 끄엉 국가주석 내외와 고위급 대표단이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