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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해양금융센터’ 출범...아시아 금융 허브 도약 가속화

5월 21일 호찌민시 베트남 국제금융중심(VIFC-HCMC) 운영위원회는 해양금융센터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 해양금융센터는 호찌민시가 추진하는 베트남 국제금융중심지의 가장 중요한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현재 호찌민시 지역 항만 시스템을 통해 오가는 화물의 총 가치는 연간 1조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규모 환적항들이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품 유통과 관련된 금융 거래의 80~90%가 여전히 싱가포르와 홍콩(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양금융센터는 법적 장벽과 외환 관리 제도라는 두 가지 큰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 법원 및 중재 절차를 위한 법적 기반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복잡한 자금 이전 허가 절차 대신 보고 의무만으로 자본이 세계 시장과 보다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테스트 메커니즘(샌드박스)’ 도입을 건의했다. 해양금융센터는 앞으로 수출입 활동 및 물류와 관련된 금융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방침이다.

호찌민시 베트남 국제금융중심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응우옌 흐우 후안(Nguyễn Hữu Huân)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해양금융센터의 목표는 향후 5년 내에 현재 우리 항구에서 발생하는 화물 거래액의 약 30%에 해당하는 연간 약 3,000억 달러 규모를 베트남으로 되돌려오는 것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도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찌민시는 해양금융센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우대 정책도 내놓고 있다. 센터 내 법인세와 개인소득세는 2030년까지 0%가 적용되며 그 이후에도 역내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낮은 세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이곳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전문가에게는 최대 10년의 비자가 발급될 수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호찌민시가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거듭나기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베트남이 제도, 기술, 데이터 및 발전 모델 측면에서 보다 명확한 전략을 갖고 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해양금융센터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단순한 자본 중계지를 넘어 아시아 금융 가치 사슬 내에서 베트남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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