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극서남단 해양 섬 지대에서, 푸꾸옥 특구는 발전 역사상 가장 자긍심 넘치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2027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단순히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이정표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 날로 높아지는 베트남의 위상과 체급을 반영한다. 나날이 솟아오르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대형 건설 현장의 분주한 공사 속도 뒤에는 장기적인 전략적 비전, 전 정치 시스템의 과감한 참여, 그리고 바다로 나아가려는 옥섬 주민들의 열망이 자리 잡고 있다.
대적인 터미널 건물과 관제탑이 어우러진 푸꾸옥 국제공항은 전략적 항공 관문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며 2027년 APEC 정상회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황금빛 노을이 아름답게 물든 푸꾸옥 국제공항 전경. 사진: 꽁닷/베트남 픽토리알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대형 건설 현장
'진주섬'인 푸꾸옥의 아침은 거친 파도를 뚫고 돌아온 어선들, 일찍부터 붐비는 어시장, 해안 도로를 가득 채운 차량 행렬로 익숙하게 시작된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로운 삶의 리듬 뒤편에서는 강력한 대형 공사의 열기가 퍼져나가며, 이곳을 전국적인 관심의 중심지로 만들고 있다.
안장성 푸꾸옥 특구의 푸꾸옥 국제공항 확장 초대형 프로젝트 중 '1C 계류장' 구역이 착공 90일 만에 완공되어 정식 개장했다. APEC 지원 프로젝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완성된 이번 공사는 베트남 항공 인프라 건설 역사상 최단 기간 시공 신기록을 세웠다. 선그룹(Sun Group) 계열 선에어포트 주식회사가 투자한 본 사업의 총사업비는 22조 동(VND) 규모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제공
푸꾸옥 국제공항 확장 투자 프로젝트 시공 현장 안장성 푸꾸옥 특구 내 푸꾸옥 국제공항 확장 투자 프로젝트의 시공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제공
푸꾸옥 국제공항 확장 공사 현장에서는 수백 대의 중장비와 엔지니어, 근로자 팀이 주야간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우선 목표는 제2활주로와 T2 여객터미널을 기한 내에 완성하여, 정상 및 각국 대표단을 수송하는 대형 항공기 수용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머지않은 곳에서는 상징적인 APEC 컨벤션 센터 프로젝트 역시 막바지 단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은 글로벌 정상회의의 가장 엄격한 보안 표준을 충족하는 대규모 비공개 회의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도시 인프라의 신속한 변모는 새로운 '2단계 지방정부' 모델의 효율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 모든 행정 절차와 결정이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안장(An Giang)성에서 푸꾸옥 특구로 직접 위임되어 지시 및 처리됨에 따라, 핵심 주요 사업들이 거침없이 진행되며 당초 계획보다 3~6개월 앞당겨 완공될 예정이다.
2~3십 년 만에 푸꾸옥을 다시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지역의 눈부신 변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레 키(Lê Kỳ, 67세, 안터이 수오이론 마을 거주) 씨와 같은 이전 세대는 바다 한가운데 고립되어 가난했던 푸꾸옥섬의 시절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전력망은 사치였고, 육지로의 이동은 순전히 흔들리는 배와 악천후에 의존해야 했으며, 밤이 되면 어두컴컴한 석유 등잔불만이 빛을 발했다.
오늘날 탁 트인 대로와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 찬 도시 구역을 바라보며, 키 씨는 꿈에서조차 푸꾸옥이 세계 21개 주요 경제국의 정상들과 리더들을 맞이하는 날이 올 줄은 감히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푸꾸옥 국제공항 확장 투자 프로젝트 시공 현장 안장성 푸꾸옥 특구의 여러 프로젝트의 시공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이러한 변화는 바다를 건너는 국가 전력망 연계 사업, 국제공항 개항, 순환 교통망 구축, 대규모 관광 투자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결정적인 역사적 이정표들이 이어진 긴 여정의 결실이다. 외딴섬이었던 푸꾸옥은 이제 지역 및 세계적 수준의 명소로 거듭났다.
베트남전력공사 남부전력총공사(EVNSPC)는 총사업비 약 2조 1,650억 동이 투입된 푸꾸옥(Phú Quốc)의 핵심 전력 인프라 3개 사업을 2026년 8월에 모두 준공하고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 사진: 쯔엉 푸 꾸옥(Trương Phú Quốc)
2027 APEC 유치 뒤에 숨겨진 전략적 비전
APEC은 세계 GDP의 약 61%, 세계 무역의 절반 가까이, 지구 인구의 38%를 차지하는 21개 회원국이 모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경제 협력 체제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은 인프라 역량, 국제 연결성, 안전 및 보안 수준, 그리고 의장국이 전달하고자 하는 발전 메시지를 바탕으로 항상 매우 엄격하게 검토된다.
유명 휴양지이자 관광 명소인 안장성 푸꾸옥 특구가 국가 및 지역 수준의 해양 경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강력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 쯔엉 푸 꾸옥(Trương Phú Quốc)
푸꾸옥은 태국만 중심에 위치해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연결성이 뛰어난 요충지이며, 완벽하게 갖춰진 관광 서비스 및 숙박 시설 인프라를 자랑한다. 그러나 결정적인 요인은 단지 경관이나 관광뿐만 아니라, 당과 국가의 장기적인 발전 비전에 있다. 푸꾸옥은 서남부 지역의 전략적 성장 거점이이자, 국제적 위상을 갖춘 서비스·관광·해양 경제의 중심지로 육성되고 있다.
유명 여행 전문지 데스틴아시안(DestinAsian)이 주관한 '독자 선정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s)'에서 안장성 푸꾸옥이 '2026년 아시아 최고의 섬 Top 10' 중 2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 쯔엉 푸 꾸옥(Trương Phú Quốc)
2027 APEC 준비 정신은 장기적인 발전 사고와 궤를 같이한다. 오늘 투자되는 인프라 시설들은 단기간의 일주일을 위한 것에 그치지 않고, 하노이에서 열린 2006 APEC과 다낭에서 열린 2017 APEC의 눈부신 성공을 이어받아 향후 수십 년간 푸꾸옥 발전을 뒷받침할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다.
푸꾸옥 석양마을(Sunset Town)에서 매일 밤 펼쳐지는 예술 불꽃놀이는 푸꾸옥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불꽃놀이는 멀티미디어 쇼인 '바다의 키스(Kiss of the Sea)'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사진: 쯔엉 푸 꾸옥(Trương Phú Quốc)
이러한 국가적 사명은 섬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즈엉터(Dương Tơ)면 즈엉바오(Đường Bào) 마을의 관광 가이드 쩐 민 하이(Trần Minh Hải) 씨는 지역 관광업계가 서비스 방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외국어를 습득하며, 이동 수단을 고급화하는 등 변화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운전기사부터 홈스테이 주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문화 대사'가 되어 베트남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와 문명화된 모습을 세계 친구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공유하고 있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안장성 인민위원회는 각 국·과에 17개 전문 강좌를 포함한 4개 교육 그룹을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이를 통해 공무원, 서비스 인력, 관광 종사자 등 약 1,600명에서 2,300명의 수강생에게 필요한 지식, 외국어, 전문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외교의 직인이 전달되었고, 시계 바늘은 매일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다. 거친 바다 물결 속에서 옥섬 푸꾸옥은 웅장한 설계도를 눈앞의 현실로 바꾸며, 글로벌 통합 지도 위에서 베트남을 더 멀리 도약시킬 역사적 사명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