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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준, 하노이서 ‘K-컬쳐 일러스트 How to drink soju’ 전시

소주 아티스트 퍼니준이 3월 16일부터 4월 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컴플렉스01(Complex01)’에서 ‘K-컬쳐 일러스트(K-culture illustration)’ 전시를 열었다.

퍼니준 작가는 한국의 주도에 관한 유일한 서적인 ‘알랑말랑 소주 탐구생활’을 출간하고, 책에 담긴 200여 점의 일러스트 중 선별해 포스터를 만들어 국내를 비롯 해외를 돌며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소주가 단순히 술이 아닌 가장 대중적인 성인들의 소통의 도구로 작동하는 것에 착안, 술자리에서의 동작이나 행동, 행태를 세분화해 동시대(contemporary) 문화의 단면임을 밝혔다.

한국인들에게 주도는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에티켓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새로운 K-컬쳐다.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 등 OOT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더글로리, 모범택시, 카지노 등의 K-드라마, K-영화 등에서 소주를 마시는 장면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막상 자세한 방법에 대해선 알기 어렵다.

전시는 이런 점을 간파해 일러스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하기 쉽게 구성됐다. ▶소주 마시는 법(How to drink soju) ▶소주 아트북 : 브랜드별 소주 모델, 소맥 제조법, 만취 금지, 한국의 술 이야기 ▶ 소주 팁 : 파도타기, 와이파이, 팔꿈치, 병나발 금지 등이다. 특히 소주병을 입에 직접 대고 마시는 일명 ‘병나발’을 하면 안된다는 일러스트에 현지인들이 몰랐다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전시에는 베트남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방문했다.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Workacatin) 중인 스웨덴에서 온 안톤과 엘리사는 “스웨덴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그림과 내용이 정말 흥미로워 영어로 책이 나오면 당장에 구매하겠다”고 했다.

퍼니준 작가는 “외국인들은 누구나 ‘소주’를 정확히 알고 있지만, 막상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며 “전시의 디자인이 트렌디한 일러스트와 그린 컬러로 배치돼 셀카 장소로 인기가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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