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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밍 찡 총리, 수해 복구 총력 동원 지시…국민 생활 조속한 안정 강조

11월 23일 새벽 2시(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팜 밍 찡 총리는 화상 회의를 통해 정부청사 및 수해 지방과 연결하여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럼동(Lâm Đồng, 달랏(Đà Lạt)으로 유명), 카인호아(Khánh Hòa, 냐짱(Nha Trang)으로 유명), 닥락(Đắk Lắk), 자라이(Gia Lai, 꾸이년(Quy Nhơn)으로 유명), 떠이닌(Tây Ninh) 등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베트남 농업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와 홍수로 102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주택 1,154채가 파손되었다. 또한, 수해 지방 쌀과 작물 약 80,000헥타르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교통, 수리시설, 교육, 의료 등 다수의 기반시설이 손상되었다. 총 피해액은 약 9조 동(한화 약 5,040억 원)으로 추산된다.

팜 민 찐 총리, 수해 복구 총력 동원 지시…국민 생활 조속한 안정 강조 - ảnh 1남아공에서 회의에 참석한 팜 민 찐 총리와 베트남 지도자들 (사진: VOV)

이날 회의에서 팜 밍 찡 총리는 피해 지역의 주택 복구 및 공공 자산 회복을 위해 닥락성에 5천억 동(한화 약 280억 원), 럼동성에 3천억 동(한화 약 168억 원), 자라이성에 1,500억 동(한화 약 84억 원), 카인호아성에 1,500억 동을 긴급 재정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닥락성에 쌀 2,000톤, 자라이성과 럼동성에 각 1,000톤을 구호 물품으로 긴급 출하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동시에 총리는 국방부, 공안부, 중앙 호찌민 공산 청년단에 약 1,900채의 파손된 주택을 점검 및 복구할 것을 주문했으며, 해당 복구 작업은 오는 11월 30일 이전에 완료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의 주민들에 대해서는 2026년 1월 31일(즉 구정 이전)까지 새로운 거주지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팜 민 찐 총리, 수해 복구 총력 동원 지시…국민 생활 조속한 안정 강조 - ảnh 2발표하는 팜 밍 찡 총리 (사진: VGP)

또한 학교, 보건소, 병원 시설에 대해서 총리는 점검 및 보고 작업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완료할 것을 지시하고, 모든 현장 역량을 동원하여 환경 정화 및 주민 생활 안정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보급품 전달이 단절되거나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실종자 및 부상자 수를 재확인하고, 사망자에 대해서는 장례 절차와 정책적 지원을 신속히 처리하여 유가족들과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해야 합니다. 동시에 인명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도 지속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입니다.”

팜 밍 찡 총리는 피해 지역의 지방 지도자들이 현장에 상주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지휘, 특히 부상자 구조와 사망자 후속 조치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닥락성, 카인호아성, 자라이성, 럼동성 지도부는 지역 현장과 주민들, 상급 지도부의 지침을 면밀히 따르며 상황을 확실히 파악하고, 국민 생활의 안정과 정상적인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야 합니다. 생산 및 경제 활동을 조속히 복구하고, 재난 복구를 위한 정책 및 제도를 가장 빠르게 제안하여 시행해야 합니다.”

아울러, 총리는 건설부에 산사태 위험 지역의 긴급 처리 및 전력 복구를 지시하여 생산, 기업 활동, 국민 생활을 위한 전력 공급을 확보하도록 했다.

팜 민 찐 총리, 수해 복구 총력 동원 지시…국민 생활 조속한 안정 강조 - ảnh 3하노이에서 회의에 참석한 부총리들과 각 부처 지도자들 (사진: VGP)

이러한 상황 가운데, 베트남 정부 및 유관 기관들은 총력 대응에 나섰다. 국방부는 약 45,000여 명의 장병과 2,231대의 장비를 동원하여 86.5톤의 식량 및 식품을 운송 및 배급했으며, 헬기 3대를 이용해 수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공수했다.

공안 병력 역시 약 99,000여 명의 요원과 13,566대의 장비를 투입하여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재정부는 자라이성과 카인호아성에 각각 2,000톤씩, 총 4,000톤의 쌀을 추가로 지원했다. 보건부는 화학 약품 6톤과 정수 소독제 15만 정, 필수 구급약품 3,000세트를 피해 지역에 배포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전국 여러 지방의 식품 지원 차량 수백 편이 전 국민의 ‘상호상조’ 정신과 ‘동포애’를 싣고 수해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베트남항공그룹(Vietnam Airlines Group, 베트남항공, 퍼시픽 항공, VASCO 포함)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카인호아, 럼동, 자라이, 닥락 등 피해 지역으로 향하는 구호품에 대해 무료 운송을 제공하는 ‘긴급 구호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통신사들은 11월 19일부터 닥락, 자라이, 카인호아성에서 로밍(Roaming) 서비스를 긴급 적용하여 통신 연결을 유지하고 있다. 전력 당국은 920,000가구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으며, 현재도 258,000가구의 전력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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