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 타인 먼 베트남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에스테반 라조 에르난데스(Esteban Lazo Hernandez) 쿠바 국회의장은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이다. 2일 오전 하노이에서 쩐 타인 먼 국회의장 주최로 진행된 쿠바 국회의장을 위한 환영식이 끝난 후 양국 국회의장은 회담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은 베트남이 항상 쿠바와 연대하여 협력적인 우호 관계와 굳건한 지지를 유지하며, 쿠바에 대한 경제 금수 조치 해제 및 쿠바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 중단을 미국에 요청하는 베트남의 일관된 입장을 강조했다. 또한 국회의장은 79기 유엔총회에서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 금수 조치 해제 요청에 관한 결의가 통과된 것에 축하를 전했다.
이날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은 양국 국회가 국제의회연맹(IPU) 등 다자간 국제 포럼 및 양국이 가입한 기타 다자간 의회 기구에서 상호 협력하고, 세계와 지역의 문제에 대한 상호 입장을 공감하고 서로 지지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쿠바 국회의장은 베트남이 항상 쿠바가 배울 부분이 많은 본보기라고 강조하며 경제, 무역, 의료, 농업 등 다분야에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국회의장은 양국의 발전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앞으로 두 지도자는 양국의 각급 대표단, 각 위원회 대표단, 양국의 입법과 국가의 중요한 문제 이행 감시 분야 친선의원그룹 간 교류 활동을 활성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더불어 양측은 고위급 협정 이행을 촉진하고, 체결된 협력 문건을 효과적으로 공동 실현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국회의장은 양국 수교 65주년을 맞아 2025년 베트남에서 베트남-쿠바 국회 간 협력 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쿠바-베트남 국회의장 간 고위급 회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