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뉴질랜드 일간지 ‘더 뉴질랜드 헤럴드’는 인도인 작가 앙키타 마하비르(Ankita Mahabir)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이 기고문에서 작가는 베트남의 참(Chăm) 문화에 대한 특별한 감명을 표했다.
구체적으로 마하비르 작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베트남 중부 인기 관광지 다낭시 하이쩌우(Hải Châu)동에 위치한 참 박물관에서 ‘역사를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박물관은 사암 조각, 초상화, 귀중한 유물들을 세심하게 보존하며 현지인들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곳이다. 작가는 이번 방문의 특별함이 단순히 소장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식 뒤에 숨겨진 다층적인 상징체계와 문화적 배경, 그리고 오늘날 현대 베트남에서 참족의 정체성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방식에 있다고 평했다.
또한, 마하비르 작가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예 마을 중 하나인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과 미응이엡(Mỹ Nghiệp) 자수 마을 방문 경험을 공유했다. 인도의 작가는 13세기에 건축된 포 끌롱 가라이(Po Klong Garai) 사원을 찾고 조상에게 복을 비는 의식에 참여하며 참족의 특별한 음식들을 맛보았다. 작가에게 이 모든 경험은 ‘베트남 남부의 정서’를 조용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형성해 나가는 한 민족인 참족과의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