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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러시아 가교 역할 재확인…베트남, 다자외교 무대서 존재감 입증

레 밍 흥 총리의 러시아 카잔 방문은 아세안(ASEAN)과 러시아 관계를 새로운 발전 단계로 이끌고, 베트남·러시아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더하는 등 중요한 외교 성과를 거두었다.

 ‘아세안·러시아 관계 3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 총회의에 참석하는 레 밍 흥 베트남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아세안 회원국 고위대표단장의 모습. 사진: 베트남통신사

지난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 연방 카잔에서 열린 '아세안·러시아 관계 수립 3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레 밍 흥(Lê Minh Hưng) 총리의 방문은 다수의 중요한 성과를 도출했다. 이는 아세안과 러시아 간의 관계를 새로운 발전 단계로 나아가는 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러시아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추가적인 동력을 부여했다.

6월 18일 오전,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 카잔에서 레 밍 흥(Lê Minh Hưng) 총리가 이끄는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이 ‘아세안·러시아 관계 3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 총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레 화이 쭝(Lê Hoài Trung) 외교장관은 이번 고위급 회의 결과와 관련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2026 카잔 공동선언’과 ‘2026~2030년 단계 아세안·러시아 행동계획’을 통해 새로운 단계의 양측 관계를 위한 틀과 전략적 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양측의 에너지 안보 확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 요구에 부응하여, 에너지 협력이 처음으로 새로운 협력의 핵심 축으로 규정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주요 성과로는 아세안과 러시아 정상들이 사상 처음으로 유라시아 통합에 관한 별도의 논의 세션을 가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에너지, 물류, 무역, 과학기술 및 지역 간 연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폭넓은 협력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레 호아이 쭝 장관 (사진: 외교부)
레 화이 쭝 장관 (사진: 외교부)

또한 장관에 따르면, 베트남은 이번 고위급 회의의 전반적인 성공에 중대한 기여를 했다. 특히 레 민 흥 총리가 회의 기간 내 다양한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베트남은 보다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지속 가능한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회의에서 베트남이 제시한 제안들은 아세안과 러시아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아울러 총리는 에너지, 유라시아 연결성, 물류, 무역 및 농업 등의 분야에서 아세안과 러시아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수의 실질적인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고 레 호아이 쭝 장관은 설명했다.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열린 레 밍 흥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 간의 양자 회담은 이번 방문의 핵심 하이라이트였다. 양국 지도자는 고도의 정치적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으며, 베트남·러시아 관계를 재정립하고 전면적으로 한층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새로운 단계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큰 방향도 확정했다.

레 밍 흥 총리가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 협력 격상에 합의했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마지막으로 레 화이 쭝 장관은 레 밍 흥 총리의 이번 방문이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양국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여러 현안들이 해결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무역, 에너지, 교육 및 인재 양성 등 주요 분야에서 양국 간의 체제와 협정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괄목할 만한 동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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