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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AMM Retreat)를 마무리했다. 참석한 장관들은 ‘아세안은 역내 및 해외 파트너 국가들과 실질적이며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존중과 이익을 바탕으로 관계를 구축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인도네시아의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외교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핵심 분야에서 광범위한 의제를 다뤘다. 특히 미얀마에 대한 아세안 5개 주요 합의(5PC)의 시행 사항을 평가했으며 역내 및 국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와 더불어 아세안과 파트너 국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미얀마 문제와 관련해 아세안 5개 주요 합의를 시행하는 내용을 언급했다. 이어 ‘합의를 도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미얀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일한 아세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아세안의 회원국인 미얀마에서 발생한 정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단일한 접근 방식으로 아세안 5개 주요 합의를 시행해야 한다’라고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로힝야족 무슬림(Rohingya)을 중심으로 미얀마 국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아세안은 중요하다. 성장의 중심(ASEAN Matters: Epicentrum of Growth)’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실행해야 하는 주요 사안에 대해 합의했으며, 아세안 청색경제프레임워크(Blue Economy)를 개발하기 위해 자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을 실행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동해 당사국 행동선언(DOC)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베트남 동해 행동강령(COC)에 대한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라고 합의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 동해 행동강령을 주제로 3월에 처음으로 열리는 협상을 주도할 예정이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 안에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평가하며 검토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이중에는 파트너 국가와 신뢰를 구축하는 내용과 더불어 당사국의 상호 이익을 토대로 협력하는 제안 등이 포함돼 있다.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은 “아세안 회원국들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을 시행하기 위해 아세안-인도태평양 포럼의 일환으로 중요한 회의를 소집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의견을 모두 지지했다”라며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베트남의 부이타잉선(Bùi Thanh Sơn) 외교장관은 “아세안은 파트너 국가들을 대상으로 균형 있고 조화로운 접근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아세안이 주도하는 매커니즘의 효과와 가치를 도모해야 하며 향후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을 위한 이해를 증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부이타잉선 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연설하며 “역내에서 추진하는 사안들은 협력에 대한 선의를 바탕으로 시행해야 한다. 아세안이 주도하는 체제를 바탕으로 상호보완적이며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방식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평화, 안보, 안정, 발전 등을 비롯한 공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역내 및 세계에서 예측 불가능하게 변동하는 문제에 대해 부이탄손 장관은 “아세안은 연대와 자주를 유지해야 하며 유연한 적응 방식을 도모해야 한다. 내적 자원을 강화하고 아세안의 중심적인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 동해애서 항해와 항공의 안전, 안보,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아세안은 원칙적인 입장을 확립해야 하며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비롯한 국제 법을 준수해야 한다. 역내 해상에서 규율에 기반을 둔 질서를 도입해야 한다. 모든 해안 국가들의 합법적인 이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이타잉선 장관은 “베트남은 베트남 동해 당사국 행동선언을 추진하기 위해 아세안-중국 프레임워크 및 아세안 한국의 날의 일환으로 일련의 회의의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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