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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팔던 소녀, 베트남 최초 복싱 세계챔피언 등극

“복싱은 제 인생을 정말 바꿨어요.”

복권을 팔던 소녀였던 베트남 여자 복싱선수가 드디어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베트남 여자 복서 응웬티투니(Nguyen Thi Thu Nhi)는 10월 23일 WBO 세계 미니 플라이급 타이틀 매치에서 일본 상대 에스코 타다(Etsuko Tada)를 꺾었다.

이 승리로 응웬티투니는 세계 복싱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초의 베트남 복싱 선수로 기록되었다.

응웬티투니는 경기 전 “나는 매우 행복하다. 세계 챔피언이 되는 꿈을 이루고 싶다. 베트남 사람들의 정신과 열정으로 링에 오르겠다. 승리를 가족과 팬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그녀는 세계 1위 권투 선수이자 4차례 세계 챔피언인 타다에 비해 열세로 평가되었다. 타다는 26전 20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응웬티투니는 1996년 10월 22일 안장성(An Giang)의 농가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고향을 떠나 호찌민시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야 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녀는 복권 판매,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기 위해 송아지 운반과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했다.

2009년, 13세의 나이에 전통 무술을 접하면서 무술과 친해지기 시작했다가 권투로 전향했다. 링에서 탄력 있고 강한 그를 단련한 것은 어린 나이부터 힘들고 힘든 삶을 경험한 세월이다.

2015년은 그의 경력과 삶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코키버팔로클럽이 주최하는 준프로 복싱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1996년생 복싱선수는 좋은 경기력으로 구단주인 김범상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그 이후로 그녀는 전문 복싱선수가 되었다.

체계적인 투자로 성장했고 큰 발전을 이뤘다. 그녀는 TP 복싱 팀에 참가하면서 여러 가지 높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달성했다. 호치민시와 2015년, 2017년, 2018년 전국 선수권 대회 금메달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내셔널 클럽컵 우승했다.

응웬티투니는 “복싱은 제 인생을 정말 바꿨다. 생계를 꾸리고, 나 자신을 돌보고, 가족을 부분적으로 부양하기 위한 직업이 복싱”이라며 권투에 전념하고 집착하는 이유와 동기를 강조했다.
[박세연 아세안익스프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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