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보름달 뜬 선라 국경지대, 산간마을 아이들에게 찾아온 ‘특별한 중추절’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서북부 지방 선라(Sơn La)성 국경 산간 지역의 어린이들이 뜻깊은 중추절(음력 8월 대보름)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국경수비대원들과 교사, 그리고 후원자들이 사랑과 나눔의 마음으로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다.
선라성 군사령부 국경수비대 지휘부 산하 치엥온 국경수비대 지휘관들과 옌선성 동바우 초·중학교 학생들이 ‘국경지역에서 즐기는 한가위 축제’ 프로그램에서 ‘파꺼(Phá cỗ·중추절 음식 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꽝 꾸옛 – 베트남 통신사

사자춤 관람, 신나는 축제 북소리, 중추절 연등 행렬 등 평범해 보이는 일상조차 선라성 찌엥코옹(Chiềng Khoong) 마을 므엉까이(Mường Cai) 국경 산간 지역 어린이들에게는 간절한 꿈이다. 이곳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선라성 국경수비대 소속 장병들은 마술쇼와 문화 공연을 비롯해 ‘달나라의 쭈꾸오이(Chú Cuội: 베트남 민담에서 달에 산다고 전해지는 나무꾼 소년)’ 연극을 선보였다.

- “올해 중추절은 정말 즐거워요. 사자춤을 태어나서 처음 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 “중추절이 너무 좋아요. 선물도 많이 받아서 정말 기뻐요.”

협력 기관과 후원자들은 이곳 아이들에게 중추절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과자, 우유, 곰 인형부터 수백 벌의 따뜻한 겉옷과 빈곤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물에는 따뜻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다. 선라성 보건청에서 근무하는 도 민 하인(Đỗ Minh Hạn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라성 옌선성 동바우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국경지역에서 즐기는 한가위 축제’ 프로그램에서 별 모양 전통 등불인 ‘등옹사오(đèn ông sao)’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꽝 꾸옛 – 베트남 통신사

“올해 중추절에는 므엉까이 국경수비대와 협력하여 국경 지역 학생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정말 의미 있는 중추절입니다. 국경 지역 아이들은 물론 전국 모든 어린이들이 뜻깊은 명절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요즈음 선라성 국경 지역 곳곳에서는 ‘국경지대 보름달 축제’가 일제히 열리고 있다. 선라성 국경수비대 사령부 부(副)정치위원인 부 득 뚜(Vũ Đức Tú) 대좌(한국군 대령급 해당)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선라성 군사령부 국경수비대 지휘부 산하 치엥온 국경수비대 지휘관들이 부대의 후원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꽝 꾸옛 – 베트남 통신사

“국경지대 중추절 행사에는 놀이 활동 외에도 의미 있는 선물 증정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심지뿐만 아니라 외곽에 위치한 학교에서도 모든 아이들이 따뜻하고 즐거운 중추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아이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격려했습니다.”

선라성의 험준한 산간 및 국경 지역 곳곳의 어린이들에게도 어김없이 보름달이 찾아왔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정서적 위안이 되었으며, 앞으로의 삶을 굳세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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