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의 베트남 공식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정치, 경제, 국방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국제법에 기반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10월 26일, 레 밍 흥(Lê Minh Hưng) 총리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폴란드 총리의 베트남 방문 일정 중, 양국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과 폴란드 공화국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상호 이익, 상호 존중, 그리고 역사적 유대가 양자 동반자 관계의 핵심 기반임을 강조했다. 또한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더욱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치적 관계와 관련하여, 양측은 각국의 법률과 규정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지방 간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교류를 촉진하며, 양국 지방 및 부처 간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을 장려하기로 합의했다. 경제 및 통상 분야에서는 경제, 무역, 투자를 양자 관계의 핵심 축으로 규정했다. 특히 첨단기술, 산업, 농업, 소비재 및 서비스 분야에 집중하여, 유럽연합-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이 양국에 가져다줄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 협정을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국방, 교육, 과학, 기술, 문화 및 민간 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역 및 글로벌 협력과 관련하여, 양측은 유엔(UN)의 중심적 역할과 유엔 헌장 및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유럽연합(EU)-베트남 관계 프레임워크 내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폴란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및 아세안-EU 관계 프레임워크 내에서도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 1982)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국제법에 위배되는 무력 사용이나 무력 사용 위협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더불어 베트남 동해를 비롯한 전 세계의 평화, 안정, 안보, 안전,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그리고 방해받지 않는 무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양측은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에 부합하는 실효적이고 실질적인 베트남 동해 행동강령(COC)을 타결하기 위한 역내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