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민군 정치총국이 ‘500일 집중 캠페인’을 통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약 두 달간 총 358구의 전사자 유해를 발굴 및 수습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향후 7,000구의 유해 발굴을 목표로 한국, 미국, 중국 등 관련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귀환 전사자들의 신원 확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5월 11일 수도 하노이(Hà Nội)에서 베트남 인민군 정치총국 주최로 ‘전사자 유해 발굴·신원 확인 500일 집중 캠페인’실행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베트남 군 정치총국 부주임 겸 전사자 유해 발굴‧수습‧신원확인 국가지도부 위원인 레 꽝 민(Lê Quang Minh) 상장(중장과 대장 사이의 계급)은 지난 3월 15일부터 5월 6일까지 각 기관 및 부대가 총 358구의 전사자 유해를 발굴 및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국내 51구, 라오스 36구, 캄보디아 271구 등이다. 아울러 상장은 각 기관과 부대에 향후 유해 발굴 및 수습 작업과 관련된 캠페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조직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쟁 중 전사하거나 실종된 베트남 군인들과 관련된 문서, 유물, 유품 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미국, 중국 측과 협력하는 방안 및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동시에 레 꽝 민 상장은 대중 매체를 통한 캠페인 홍보를 강화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캠페인의 목표를 완수할 것을 주문했다.
순국열사들에게 분향하는 당국 관계자들 (사진: VOV)본 캠페인의 핵심 과제는 약 7,000구의 전사자 유해를 발굴 및 수습하는 것이다. 또한, 국립묘지 내 신원 미상 묘지와 새로 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식용 시료 채취(약 23만 2,000기 대상, 2027년 2분기 완료 목표)를 마무리하고, 약 1만 8,000구의 유해에 대한 DNA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유해 신원 대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원 미상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및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북부 국경 지방들 뚜옌꽝(Tuyên Quang), 라오까이(Lào Cai), 랑선(Lạng Sơn)성 등 핵심 중점 지역을 중심으로 유해 발굴 및 수습을 위한 지뢰 및 폭발물 제거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