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수도 하노이(Hà Nội)에서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은 ‘디지털 전환 시대 속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 관리’를 주제로 2025 과학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관리 방식 혁신과 경제‧사회 발전에 있어 디지털 전환의 역할을 규명하고, 디지털 시대의 국가 발전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 제언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럼 개회사에서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장인 레 반 러이(Lê Văn Lợi) 교수는 국가의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우선 동력으로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의 혁신적 발전에 대한 당 정치국의 제57호 결의는 디지털 전환을 빠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핵심 동력 중 하나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원장은 디지털 전환이 진정으로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상황에 부합하는 관리 사고방식을 혁신하고 정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이 경제‧사회 발전 과정의 관통 축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전 국민의 디지털 기술 역량 개발을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제도적 사고의 혁신을 촉구하며, 기존의 행정 중심 관리에서 데이터 기반 관리로 전환하고,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들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sandbox, 신기술·서비스를 제한된 범위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데이터를 경제‧사회의 핵심 인프라로 간주하고, 일관된 투자와 유기적인 연결, 효율적인 공유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동시에 가치 사슬별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디지털 전환을 혁신 클러스터와 연계할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국가는 제도·정책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은 해결책을 제공하며, 국민은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다자 거버넌스 모델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