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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에너지 전환’ 핵심 과제: 소형 모듈 원전(SMR) 개발에 민간 투자 유치 시동

15대 베트남 국회 제10차 회의의 일환으로 12월 8일 오후, 국회에서 ‘2026~2030년 국가 에너지 발전을 위한 제도·정책에 관한 국회 결의안 초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많은 국회의원들이 주목하고 의견을 제시한 핵심 쟁점은 바로 소형 모듈 원전(SMR)*의 연구 및 개발에 민간 기업의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과거 핵연구원을 보유하던 곳인 중부 고원 지방 럼동(Lâm Đồng)성 의원단의 찐 티 뚜 아인(Trịnh Thị Tú Anh) 의원은 베트남이 광범위한 에너지 전환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에너지 안보 확보, 배출량 감축, 그리고 고성장 유지라는 요구 사항이 갈수록 절실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SMR 개발은 베트남의 현실적인 조건에 부합하는 적절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 분야는 막대한 자원, 첨단 기술, 그리고 장기적인 공급망을 필요로 합니다. 만약 국가 예산에만 의존한다면, 현대적인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국영 기업과 민간 기업을 함께 동원하는 것은 자원 조달을 다양화하고, 위험을 분산시키며, 혁신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SMR 기술을 현 단계에서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대다수 의원들이 공감하면서도 SMR 개발은 반드시 안전‧책임‧투명성이라는 전제 조건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민간 기업의 참여를 장려하는 것이 ‘완전한 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국가가 여전히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많은 국회의원들은 SMR 연구 및 투자에 민간 기업을 독려하는 것이 곧 베트남 모듈 제조 산업 형성의 기회를 열어, 고품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원자력 가치 사슬 내에서 베트남의 과학기술적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소형 모듈 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은 기존의 대형 원전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차세대 원자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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