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퐁냐-께방 국립공원 관리위원회는 영국 동굴 탐험대와의 합동 조사를 통해 26개의 새로운 동굴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견은 해당 지역의 지질학적 가치 규명은 물론, 지속 가능한 생태 및 모험 관광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티엔꿍(Thiên Cung) 동굴 안의 모습. 사진: 베트남통신사4월 24일 오후,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퐁냐-께방(Phong Nha - Kẻ Bàng) 국립공원 관리위원회는 ‘2026년 동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학술적 가치가 높고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큰 잠재력을 지닌 다수의 신규 발견 내용을 공개했다.
마점(Má Dơm) 동굴을 탐방하는 탐방대원. 사진: 베트남통신사가장 깊은 동굴 중 하나인 짜응에오(Chà Nghéo) 동굴의 모습. 사진: 베트남통신사이번 조사에는 영국 동굴 탐험대를 비롯해 가이드, 짐 운반 인력,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다. 탐사 활동은 퐁냐(Phong Nha), 트엉짝(Thượng Trạch), 낌푸(Kim Phú), 낌디엔(Kim Điền), 떤타인(Tân Thành), 뚜옌럼(Tuyên Lâm), 쯔엉선(Trường Sơn) 등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었다. 탐사대는 총 29개의 동굴을 조사했으며, 이 중 26곳은 새롭게 발견된 동굴이고 3곳은 기존 동굴에 대한 확장 조사였다. 측량된 총길이는 1만 3,600m 이상에 달하며, 대규모이자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 동굴이 다수 확인되었다. 팜 홍 타이(Phạm Hồng Thái) 퐁냐-께방 국립공원 관리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역 내 동굴 시스템에 대한 조사 및 연구 작업이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지질 및 지형학적 가치를 더욱 명확히 규명하는 동시에 보존 및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의 새로운 잠재력을 열어주었습니다. 현재까지 7개의 주요 동굴 구역이 확인되었으며, 그중에는 퐁냐(Phong Nha), 봄(Vòm), 느억목(Nước Moọc) 등 3대 대형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록된 동굴의 수는 총 472개 이상, 조사된 총길이는 254km를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독특한 동굴 시스템을 갖춘 지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동굴 왕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모로오(Mò Rọo) 동굴에 진입하는 탐방대원들. 사진: 베트남통신사영국인 HOWARD LIMBERT 베트남 동굴 탐사대 팀장(영국 왕립동굴연구협회)이 퐁냐-께방(꽝찌성)에서 진행된 동굴 조사 및 탐사 과정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사진: 따 주옌(Tá Chuyên)/베트남통신사
이번 발견은 과학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닐 뿐만 아니라, 옛 꽝빈(Quảng Bình)성, 현 꽝찌(Quảng Trị)성 지역의 동굴 탐험, 생태 관광, 모험 관광 등 특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 발견된 느억런(Nước Lặn) 동굴. 사진: 베트남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