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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빈그룹 전 세계 750개 가족기업 중 382위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Vinggroup)이 전 세계 750대 가족기업(Family Business) 순위에 올랐다. 빈그룹은 베트남 최대 부동산 사업과 소매, 헬스케어, 교육, 자동차, 스마트폰,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자타공인 베트남의 1등 기업이다.

8일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빈그룹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750대 가족기업 순위에 들었다. 전 세계 750개 기업 중 382위였다.

이 순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가족 그룹이 최소한 50%의 지분이나 32%의 상장된 주식지분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빈그룹은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 등의 가족이 지분 62.1%를 소유하고 있다. 52억달러(6조264억원·2018년 기준)의 수익을 창출하고 직원 7만5800명을 고용했다.

빈 그룹은 지난 3월 중순 현재 시가총액이 올해 1월보다 22.9% 감소한 122억달러(약14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베트남 기업 가운데 95%가 가족기업이고 이 가족기업의 창업주 또는 2세가 현재 해당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의 부 티엔 혹 뢰장은 지난해 "베트남 100대 가족기업은 국내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의 50대 기업에 속하는 빈그룹을 비롯해 비엣젯항공, 탄콩, 키도 등 유망 기업은 가족기업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750개 가족기업은 9조1000억달러(약1962조원·2018년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총 3050만명을 고용했다.

전 세계 750대 가족기업에 미국의 가족기업이 가장 많이 포함됐다. 미국은 상위 750개 기업 중 165개 기업이 속했다. 이어 108개를 기록한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파이낸셜뉴스/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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