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밍 흥 총리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아세안-러시아 고위급 회의 참석을 계기로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 대표들과 연이은 회동을 갖고 양국 간 석유·가스 및 원자력 발전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닌투언 1호 원전 사업과 대륙붕 자원 개발을 베트남의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며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6월 17일,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 카잔에서 열리는 ‘아세안-러시아 외교관계 수립 3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 참석을 계기로 레 밍 흥(Lê Minh Hưng) 총리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자루베즈네프트(Zarubezhneft)의 세르게이 쿠드랴쇼프(Sergey Kudryashov)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레 밍 흥 총리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이 베트남의 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투자 효율성 보장, 이해관계자 간 이익 조화, 베트남 법률 준수라는 원칙하에 자루베즈네프트가 베트남 대륙붕의 신규 광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석유‧가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3국에서의 협력 강화 가능성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총리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페트로베트남)과 자루베즈네프트가 ‘비엣소페트로’(Vietsovpetro) 및 ‘루스비엣페트로’(Rusvietpetro)에 관한 정부 간 협정 개정 의정서를 비롯해, 베트남 대륙붕과 러시아 영토 내 지질 탐사 및 석유‧가스 채굴 영역 확대를 골자로 하는 석유‧가스 분야 정부 간 협정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자루베즈네프트 측에 러시아 내 합작법인인 루스비엣페트로의 활동을 촉진하고, 네네츠(Nenets) 자치구 인근의 유망 광구 및 신규 유전 확보를 통해 채굴 영역을 넓혀줄 것을 요청했다.
자루베즈네프트 측과 회의하는 레 밍 흥 총리 일행 (사진: VOV)같은 날인 17일, 레 밍 흥 총리는 알렉세이 리하초프(Alexey Likhachev)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Rosatom)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 자리에서, 러시아와의 협력 및 남중부 지방에 위치한 닌투언(Ninh Thuận) 1호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 추진이 베트남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총리는 로사톰과 러시아 측에 전환기 동안 달랏(Đà Lạt) 원자로의 가동 연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동나이(Đồng Nai)시 원자력 과학기술 센터 프로젝트 추진 지원, 인적 자원 양성 협력 강화, 설비 국산화율 제고, 투자 비용 최적화, 그리고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