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방부와 공안부 소속 군·경 대원 124명으로 구성된 재난 구조대가 지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에 도착해 본격적인 구호 및 복구 지원 활동에 돌입했다.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공항에서 구조대를 직접 맞이하며 베트남의 신속한 지원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베트남 구조대가 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피훙(Phi Hùng) - 베트남통신사(TTXVN) 라틴아메리카 특파원
6월 29일 정오(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복구 및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베트남 구조 대표단을 태운 특별기가 라과이라(La Guaira)주 마이케티아(Maiquetía)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구조대는 베트남 국방부와 공안부 소속 군·경 대원 124명으로 구성되었다. 공항에는 이반 힐 핀토(Yvan Gil Pinto) 베네수엘라 외교장관, 마우리시오 로드리게스 겔펜스타인(Mauricio Rodríguez Gelfenstein) 외교차관, 호나스 헤라르도 파에스 카브레라(Jonás Gerardo Páez Cabrera) 국방부 대외국장(상장, 3성 장군에 해당)을 비롯해 현지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대거 마중 나와 베트남 대표단을 환영했다.
이 자리에서 이반 힐 핀토 외교장관은 베트남이 구조대를 파견한 것은 양국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와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대표단장인 팜 반 띠(Phạm Văn Tỵ) 소장은 구조 대원들이 최선의 책임감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할 것이며, 베네수엘라 국민을 돕는 것을 베트남 동포를 구하는 것과 같이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이 숙소에 여장을 푼 직후, 구스타보 로페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대장)이 숙소를 직접 방문해 베트남 군·경 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로페스 장관은 베트남 군경 대원들의 온정과 인도적 지원에 깊은 사의를 표하며, 양국의 우호 및 포괄적 동반자 관계는 물론 양국 군사 협력이 앞으로도 더욱 공고해지고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같은 날,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íguez)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수도 카라카스(Caracas)와 라과이라주를 강타한 두 차례의 연속적인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에 연대와 지원을 보내준 베트남 당과 국가 지도부, 그리고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베트남 구조대의 합류가 피해 지역의 수색 구조 및 인도적 지원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약 30개국이 베네수엘라에 구조대를 파견했으며, 국내외 구조대의 신속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