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베트남과 쿠웨이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쿠웨이트 공식 방문의 일환으로 11월 17일에 열린 환영식 후 팜 밍 찡 (Phạm Minh Chính) 총리는 셰이크 아흐마드 압둘라 알-아흐마드 알 사바(Sheikh Ahmad Abdullah Al-Ahmad Al Sabah) 쿠웨이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 총리는 베트남과 쿠웨이트 간의 외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오는 2030년까지 양자 무역액을 120~150억 달러(한화 약 17조 6천억~22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기로 합의했다. 베트남은 쿠웨이트 측에 베트남‧걸프협력회의(GCC)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및 서명을 조속히 추진하고, 베트남‧쿠웨이트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날 양측은 베트남 북중부 지방 응이선(Nghi Sơn) 정유‧석유화학 복합단지 프로젝트의 활동 확대를 가속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베트남은 쿠웨이트 내 프로젝트에 대한 석유‧가스 서비스 제공 및 고품질 인력 공급을 할 용의가 있고 베트남 내 석유제품 비축 및 환적 창고 건설을 비롯한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쿠웨이트 총리는 쿠웨이트 공공 투자 기금과 쿠웨이트 투자자들이 베트남의 대규모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장려하고, 베트남과 협력하여 공적개발원조(ODA)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쿠웨이트는 베트남에 농산물 생산 공장 설립 투자를 연구‧추진하고, 양국 간 항공 운송 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고 직항로 개설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회담에서 팜 밍 찡 총리는 베트남이 쿠웨이트투자청(KIA)을 포함한 쿠웨이트 투자 펀드 및 기업들의 활동을 환영하며, 베트남 내 국제 금융 센터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는 등 모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는 또한 쌀을 포함한 전략 품목에 대한 장기적인 기본 협정 협상을 제안하고, 베트남 내 할랄(Halal,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식품 및 서비스 산업) 생태계 개발 지원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쿠웨이트와 협력하여 베트남 상품의 쿠웨이트 내 환적용 저온 창고 건설을 요청했다.

양측은 또한 노동 협력 증진, 그리고 과학 기술, 디지털 전환, 혁신, 사이버 보안, 재생 에너지, 교육‧훈련, 관광 및 인적 교류와 같은 신성장 분야로의 협력 확대를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양국 총리는 지역 및 국제 다자 체제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따라 평화적 수단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