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현지 시간) 저녁 기준, 6월 24일 밤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연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35명으로 증가했고, 부상자도 약 4,500명에 달했다. 현재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지 당국과 주민들은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생존자를 긴급히 찾기 위해 시간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25일에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어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라과이라(La Guaira)를 방문하여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정전 사태와 숙련된 구조 인력 및 장비 부족으로 인해 구조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제 구조대들이 베네수엘라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히 출발하고 있다. 미국은 군함 2척, 수송기 및 헬리콥터, 수색 구조대를 투입하는 한편,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원조를 동원하고 있다.
멕시코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요청에 따라 250명의 구조대원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군 구조대를 베네수엘라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파견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은 6월 26일과 27일, 두 차례의 비행편을 통해 야전 병원과 함께 소방관, 구조 및 통신 전문가들을 베네수엘라에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엘살바도르(El Salvador)는 300명의 구조대원 및 의료진과 50톤 규모의 장비, 의약품, 필수 구호 물자를 베네수엘라로 보내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 칠레(Chile), 콜롬비아(Colombia) 등 인접 국가들과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체코 등 유럽 국가들 또한 구조대와 구호 물자를 베네수엘라에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국제이주기구(IOM)는 피해를 입은 가정에 긴급 피난처, 식수, 위생 시설, 의료 서비스 및 비식량 필수품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재민들이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은 베네수엘라의 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50만 달러를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