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바구니배, 생계형 어구에서 대표 관광 상징으로

베트남S자형 국토를 따라 중부의 바람 부는 어촌 마을부터 서남부 메콩강 다뉴브 수변 지역에 이르기까지, 동그란 바구니배(Thuyền thúng)는 베트남의 상징적인 문화적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대대로 어민들의 생계를 책임져 온 수단이었던 바구니배는 이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독창적인 관광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베트남S자형 국토를 따라 중부의 바람 부는 어촌 마을부터 서남부 메콩강 다뉴브 수변 지역에 이르기까지, 동그란 바구니배(Thuyền thúng)는 베트남의 상징적인 문화적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대대로 어민들의 생계를 책임져 온 수단이었던 바구니배는 이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독창적인 관광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호찌민시 붕따우(Vũng Tàu) 어민이 바구니배를 타고 근해 조업을 마친 후 그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 당김프엉(Đặng Kim Phương) / 베트남픽토리알
카잉화(Khánh Hòa)성 어민이 오징어 낚시를 위해 바구니배를 몰고 바다로 나아가고 있다. 사진: 흐우타잉(Hữu Thành) / 베트남픽토리알
꽝응아이(Quảng Ngãi)성 리선 특구 소섬(Đảo Bé)에서 바구니배 낚시 체험을 즐기고 있다. 사진: 통티엔(Thông Thiện) / 베트남픽토리알

바구니배는 험준한 지형에 적응하기 위한 지혜에서 탄생했다. 바닥이 평평하고 원형으로 디자인되어 협소한 공간이나 해안가 암초 지대, 그리고 대형 선박이 접근하기 어려운 연안의 파도 속에서도 자유자재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주로 대나무 겉가죽을 엮어 만들며, 방수를 위해 외부에 여러 겹의 야자 수액이나 나무 기름을 바른다. 수심이 깊은 항구가 없는 수많은 해안 지역에서 바구니배는 먼바다에 닻을 내린 대형 어선과 백사장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어민과 수산물을 실어 나른다. 또한 연안 통발, 오징어 낚시, 근해 조업 등에 활용되며 수천 어민 가구의 일상적 생계를 해 주고 있다.

리선 특구에서 열린 사신수(Tứ linh) 용선 경주 대회에서 바구니배를 타고 응원전을 펼치는 서포터즈. 사진: 공닷(Công Đạt) / 베트남픽토리알

다낭시 호이안 바우머우(Bảy Mẫu) 야자수 숲, 자이라이(Gia Lai)성 에오지오(Eo Gió), 나짱, 푸꾸옥 등 주요 명소에서 바구니배 노젓기 체험은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야자수 숲 사이를 유유히 누비는 것은 물론,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바구니배를 빙글빙글 돌리는 어민들의 역동적인 '파도 가르기' 퍼포먼스는 관광객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낭시 바우머우(Bảy Mẫu) 야자수 숲에서 펼쳐지는 바구니배 회전 퍼포먼스. 현지 사공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선보이는 독특하고 박진감 넘치는 기술 시연이다. 사진: 타잉화(Thanh Hòa) / 베트남픽토리알
해안가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사용한 생계 수단인 바구니배는 독창적인 관광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세계 관광 지도에서 베트남만의 특별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사진: 공닷(Công Đạt) / 베트남픽토리알

바구니배 관광은 어민들에게 전통적인 어로 활동 외에 관광 서비스업으로의 전환 및 겸업 기회를 제공하여 보다 높고 안정적인 소득을 가져다주고 있다. 베트남 특유의 원형 바구니배 영상과 사진은 글로벌 SNS에서 지속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현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리선 특구 바이응앙(Bãi Ngang)에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알록달록 단장한 바구니배들. 사진: 쫑징(Trọng Chính)

베트남 해안의 바구니배는 바다에 맞선 베트남 사람들의 뛰어난 창의성과 적응력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 투박한 생계 도구에서 출발한 바구니배는 이제 예전 어촌의 정취를 보존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의 미래를 열어가며, 베트남 해양 관광을 세계 지도 위에 찬란히 빛내는 문화적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글: 통티엔 (Thông Thiện) / 사진: 베트남픽토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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