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Al Sisi) 이집트 대통령 내외, 주앙 로렌수(Joao Lourenco) 앙골라 대통령 내외의 초청을 받아 8월 3일 오전 르엉 끄엉 국가주석 내외와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은 이집트(8월 3일~6일)와 앙골라(8월 6일~8일) 국빈 방문을 위해 하노이를 떠나 출국했다.
이집트와 앙골라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주요 경제국이다. 특히 이집트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중동, 아프리카, 아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 중 하나이자 아랍 연맹(AL) 본부가 있는 곳이다. 한편, 앙골라는 현재 54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 연합(AU)의 의장국이며, 유엔(UN)과 다양한 다자간 포럼에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르엉 끄엉 주석 내외의 국빈 방문은 민족 해방 투쟁 시기부터 형성되고 다져져 온 베트남과 이집트, 앙골라 간의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베트남과 이집트, 앙골라가 각국의 새로운 발전 및 국제 통합 요구에 부응하며 관계를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향과 조치를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순방은 아프리카 대륙과 전 세계의 평화, 협력 및 발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베트남의 새로운 의지를 천명하는 의미도 갖는다.
베트남이 다자 외교를 강화하고 격상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순방은 유엔과 다양한 다자간 포럼 및 기구에서 베트남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있어 이집트, 앙골라 및 아프리카 우방국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아세안과 아랍 연맹(AL) 및 아프리카 연합(AU)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