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탐방

랑선성 흐우리엔이면: 유산 가치를 보존하며 관광 발전을 이루다

동북부 지역의 겹겹이 이어진 석회암 산맥 사이에 자리한 랑선성 흐우리엔(Hữu Liên)면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점점 매력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지만 흐우리엔은 원시적인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러 세대를 거쳐 지켜 온 토착 문화의 가치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문화유산 보존에서부터 지역사회 기반 관광 발전에 이르기까지, 이곳 주민들은 전통의 강점을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의 동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랑선성 흐우리엔이면: 유산 가치를 보존하며 관광 발전을 이루다 - ảnh 1                 위에서 내려다본 흐우리엔 지역사회 기반 관광 마을의 전경 (사진: baolangson.vn)

흐우리엔은 랑선성 흐우리엔 자연보호구역의 핵심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원시림 생태계와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보존된 곳이다. 자연 경관뿐 아니라 이곳은 전통 축제와 민요 그리고 소수민족의 독특한 음식 문화가 살아 있는 문화적 정체성이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다.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진 이 특징이 바로 이 지역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들어 낸다.

최근 몇 년 사이 흐우리엔은 많은 외국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현지 생활을 체험하고 숲길을 걸으며,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체험하거나 자연 암벽을 오르고, 혹은 단순히 산촌의 느린 삶의 리듬을 즐긴다. 미국에서 온 관광객 로빈(Robin) 씨와 라라르(Larar)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저는 베트남의 여러 곳을 여행해 보았지만 흐우리엔은 매우 다른 느낌을 줍니다. 자연은 매우 원시적이고, 주민들은 친절하며, 지역 문화도 매우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저는 홈스테이에 머물며 전통 음식을 먹고 이 땅에 대한 이야기를 주민들에게서 듣는 것이 좋습니다.”

- “저는 하루 동안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돌아다녔습니다. 이곳은 산들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서 마치 동화 속 풍경 같습니다.”

랑선성 흐우리엔이면: 유산 가치를 보존하며 관광 발전을 이루다 - ảnh 2지역 고유의 정체성이 물씬 풍기는 흐우리엔 지역사회 기반 관광 마을 입구 (사진: baolangson.vn)
흐우리엔의 지역사회 기반 관광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일부 주민들이 냐산(nhà sàn)이라는 전통 가옥을 개조해 홈스테이로 운영하면서 관광객을 맞이하면서 부터이다. 목재로 지은 전통가옥과 음양 기와 지붕의 전통 건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광객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 시설을 추가했다. 흐우리엔의 마오(Mão) 홈스테이 운영자 응오 엇 마오(Ngô Ất Mão)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저희 가족의 홈스테이와 지역의 다른 홈스테이에 오면 이 소박한 시골 지역의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전통 음식 문화를 맛볼 수 있고, 등산, 트레킹, 캠핑, 야외 활동, 조깅 등을 하며 시골의 정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내외 관광객들은 이곳이 여전히 전통 가옥의 기본적인 원시적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동시에 고객 응대와 숙박 환경이 관광객의 요구를 잘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합니다.”

랑선성 흐우리엔이면: 유산 가치를 보존하며 관광 발전을 이루다 - ảnh 3냐산(Nhà sàn)이라는 전통 가옥을 기반으로 구성된 홈스테이 (사진: baolangson.vn)
지방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흐우리엔의 관광 개발은 언제나 지역의 자연 가치와 무형문화유산 보존이라는 목표와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의 유산 가치를 지켜 나가기 위한 중요한 방향으로 여겨지고 있다. 랑선성 흐우리엔이면 인민위원회 호앙 민 띠엔(Hoàng Minh Tiến)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저희는 자오(Dao)족 공동체의 문화 가치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개의 문화예술 팀을 조직했는데, 공동체 예술단, 공동체 관광 팀, 그리고 전통 음악인 탠(Then) 민요와 단띤(Đàn tính) 전통악기 연주 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홈스테이들이 문화예술 팀과 협력하여 마을의 무형문화유산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무형문화와 지역 음식 문화를 동시에 홍보하고 있습니다.”

랑선성 흐우리엔이면: 유산 가치를 보존하며 관광 발전을 이루다 - ảnh 4홈스테이에서  풍성한 전통 특산물로 정성껏 준비한 향토 음식 상차림 (사진: baolangson.vn) 

석회암 산기슭 아래 들판에 황혼이 내릴 때면 소수민족 전통가옥에서 피어오르는 부엌 연기가 저녁 바람을 따라 퍼져 나간다. 관광객들은 모닥불 곁에 둘러앉아 전통 음식을 맛보고 흐우리엔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문화적 가치는 이제 지역 관광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많은 관광지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랑선성 흐우리엔 지역사회 기반 관광 마을은 여전히 소박하고 평온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바로 그 점이 오히려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매력이 되고 있다. 유산을 보존하는 일은 단지 과거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길이기도 하다. 공동체, 자연, 문화가 서로 연결된 발전 방향 속에서 흐우리엔은 베트남 동북부 지역의 생태 관광과 지역사회 기반 관광 지도에서 점차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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