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해방 및 국가 통일 50주년(1975년 4월 30일~2025년 4월 30일)을 맞아 4월 21일 저녁 베트남 남부의 최대 중심지인 호찌민시 1군 호찌민시 시립 극장에서 또 럼 당 서기장은 ‘평화의 교향곡’ 특별 음악회에 참석했다.
호찌민시 발레 교향악 오페라 극장(HBSO) 소속 교향악단의 웅장한 선율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품격 있고 감동적인 예술의 향연을 선사했다. 2부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클래식 명곡과 시대를 초월하는 베트남 가요의 조화로운 만남을 선보였다.
1부에서는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의 ‘위풍당당 행진곡 1번’(Pomp and Circumstance March No. 1), 요한 슈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II)의 ‘봄의 소리 왈츠’(Frühlingsstimmen), 그리고 베트남의 대표적인 곡들인 ‘조국’(Đất nước, 팜 민 뚜언(Phạm Minh Tuấn) 작곡), ‘연가’(Tình ca, 호앙 비엣(Hoàng Việt) 작곡) 등이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재탄생되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친숙한 멜로디들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되어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2부에서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영화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과 ‘터미널’(The Terminal)의 OST, 그리고 승리와 평화를 노래하는 ‘해방군 환영가’(Chào anh giải phóng quân), ‘우리는 베트남 공안’(Chúng tôi là chiến sỹ công an Việt Nam), ‘기쁨이 충만한 나라’(Đất nước trọn niềm vui) 등의 곡들이 이어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합창단, 솔리스트,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조화는 베트남 국민의 단결 정신, 평화에 대한 열망, 그리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의미 있는 밤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