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오후 수도 하노이(Hà Nội)에서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은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하사날 볼키아(Haji 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국왕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당 서기장은 이번 방문이 베트남과 브루나이 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을 확신했다. 또한 양국이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방지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비롯한 분야에서 해양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브루나이와 베트남 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한 베트남이 브루나이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농업 및 식량 안보, 할랄(Halal,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식품 및 서비스 산업)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희망했다. 아울러, 베트남 기업들이 석유 및 가스 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도록 베트남 정부 측이 장려하고, 장학금 및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인적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양국 지도자들은 정치적 신뢰를 증진하고, 무역 및 투자 활동을 촉진하며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농업, 수산, 할랄 산업, 문화, 관광 및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동시에 양측은 아세안 및 유엔을 비롯한 다자 포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서로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