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오전(현지 시간) 또 럼 당 서기장 내외는 러시아 모스크바 수도 붉은 광장에서 개최된 제2차 세계대전 승전(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 또 럼 당 서기장은 러시아의 중대한 행사에 참석한 각국 국가원수‧고위급 지도자 29인 중 하나이다.
붉은 광장에서 승전기와 러시아 국기가 행진하는 의식으로 열병식이 시작되었다. 이어 안드레이 벨로우소프(Andrey Belousov)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열병 대형을 사열하고 러시아군 총사령관인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불길 속에서 전 세계 인구의 80%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의 파시즘을 분쇄한 것은 전 세계의 진보적인 세력 덕분입니다. 우리는 연합군 병사들에게 깊이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용기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들의 모습은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있으며 미래 세대와 함께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승리한 민족들에게 영광을! 승전 기념일을 축하합니다!”
개막을 알리는 포성과 함께 군 병과 및 군사 장비의 행진이 시작되었다. 12,000명 이상의 군인들이 웅장한 기세로 붉은 광장을 행진했다. 러시아와의 우정을 보여주기 위해 베트남을 포함한 13개 외국 군대도 열병식에 참가했다.
웅장한 음악 속에서 베트남 인민군 68명의 군인이 붉은 광장으로 진입했다. 베트남 군대가 러시아의 열병식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군사 협력 및 국제 연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열병식에는 러시아의 현대적인 군사 장비도 다수 동원되었다.
열병식 후 푸틴 대통령과 또 럼 당 서기장, 각국 지도자 및 대표단은 붉은 광장의 무명 용사 기념비에 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