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두리안 산지인 닥락(Đắk Lắk)성이 ‘2026 두리안 축제’를 성(省)급 규모로 격상해 개최하며, 농산물 홍보의 장을 넘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가급 행사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롱팍(K'rông Păk)현에 위치한 원투언(Nguyên Thuận) 농업 수출입 유한회사에서 중국 수출을 위해 첫 수확한 두리안을 매입하여 1차 가공하고 있다. 사진: 카 팜(Kha Phạm) - 베트남통신사
8월 15일 저녁, 베트남 남중부 고원 지방 닥락(Đắk Lắk)성 부온마투옷(Buôn Ma Thuột) 뭉므어이탕바(Mùng mười tháng ba, 즉 3월 10일 부온마투옷 전투 승리날) 광장에서 ‘닥락 두리안 – 더 먼 곳을 향한 연결’이라는 주제로 ‘2026 두리안 축제’가 막을 올렸다. 두리안 축제가 성(省) 단위 규모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개막일을 시작으로 오는 9월 2일까지 총 16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규모 격상은 닥락성이 두리안 산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생산과 시장을 연계할 수 있는 더 넓은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아울러 베트남 남중부 고원 및 연안 지역이 품고 있는 문화적·관광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서 닥락성 인민위원회 도 흐우 후이(Đỗ Hữu Huy) 위원장은 이제 농업 생산량 관리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농업 가치 관리’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히 몇 톤을 생산했느냐를 넘어, 1헥타르당 얼마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지, 농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얼마인지, 기업들이 가치사슬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 그리고 국제 시장에서 닥락 브랜드가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닥락성은 ‘베트남 최대 두리안 등바구니(Gùi‧구이, 베트남 소수민족이 사용하는 전통 등바구니) 모형’과 ‘베트남 최다 두리안 요리 및 시연 행사’ 등 2개 부문에서 베트남 기록을 인증받았다. 이러한 행보는 본 축제가 농산물 홍보의 장을 넘어 무역, 문화, 관광을 연계하는 융복합 축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현재 닥락성 내 두리안 재배 면적은 약 4만 1,000헥타르에 달한다. 2026년도 예상 수확량은 약 50만 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앞서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11억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