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동굴의 왕국'으로 불리는 중부 꽝빙성(Quảng Bình)에서 웅장한 자연 석회암 동굴이 새롭게 발견되었다.
지역 주민들은 이 동굴을 '산녀(Sơn Nữ)' 동굴이라고 부른다고 쯔엉선(Trường Sơn) 인민위원회 위원장 황쫑득(Hoàng Trọng Đức)이 밝혔다.차라오(Chà Rào)와 차꿍(Chà Cùng) 개울 등 생태관광지 근처에 위치한 이 동굴은 길이가 약 1.8km, 폭은 20m에서 50m, 평균 높이는 약 35m이다.
동굴에 도착하려면 약 7km의 도로와 개울을 따라 2km의 오솔길을 건너야 한다.이곳은 베트남과 라오스 국경에서 발원한 지하 하천이 있으며, 여름에는 동굴 내부의 수위가 높지 않아 지역 주민들이 노를 저어 지나갈 수 있다. 동굴 입구에서 출구까지 배를 타고 이동하는 데는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황쫑득 위원장에 따르면 인민위원회와 관련 기관은 이 지역의 모험 관광 개발을 목표로 동굴 구조 전반을 평가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꽝빙성은 세계 기네스북과 세계기네스협회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자연 동굴로 인정한 선동(Sơn Đoòng) 동굴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