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019 08:25 GMT+7 Email Print Like 0

B형 간염에 대항해 싸우는 방법

도시가 포위 공격을 당하면 군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싸워 집을 보호하려 할 것이다. 누가 승리하든, 확실한 것은 도시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심지어는 폐허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은 B형 간염 감염의 원리와 비슷하다. 울퉁불퉁 한 축구공처럼 보이는 작은 유기체인 바이러스는 간에서 내려와 둥지를 틀어 번식한다.

간의 면역 세포는 즉시 발동해 바이러스가 숨어있는 곳을 찾아 파괴한다. 많은 경우, 면역력이 우세하지만, 간혹 바이러스를 이기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양측의 전투가 오래 지속되면(만성간염은 평생 동안  영향을 줄 수 있다.) 흉터가 생기고, 부드러운 연 분홍색 간이 얼룩덜룩한 황무지처럼 변하게된다. 혈류를 걸러 내고 정화하는 능력이 크게 손상되어 간경화, 그리고 간암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WHO(세계보건기구) 조사에 따르면, 특정 인구의 7.5% 가량은 B형 간염 감염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베트남의 경우 대도시에서는 그 비율이 8~10% 사이이고, 시골 지역은 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B형 간염의 전염은 서구 국가와는 다른 방식으로 발생한다. 해외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보편적으로 성적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이 바이러스는 무방비 상태에서 HIV보다 100배나 쉽게 퍼질 수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B형 간염은 출생시 산모와 아이의 전염과 관련된 고유 질환이다. 또한 안전하지 못한 성행위 뿐만 아니라 위생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어린 유아가 감염될 경우 성인보다 여러가지면에서 더 치명적이다. 성인의 성숙한 면역체계는 B형 간염에 신속히 반응하여 인플루엔자 또는 뎅기열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성인은 결국 감염을 극복하고 질병에서 완전히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유아들이 B형 간염을 앓게되면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전투는 없다. 바이러스는 단순히 간에 들어가 최소한의 저항으로 직업을 설정하고 외부에서 눈에 띄지 않는 식민지를 건설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바이러스가 보이지 않게 간을 낭종에 노출시킨 후 몇 년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늦다.

그렇다면 우리는 B형 간염에 어떻게 대항 할 수 있을까? 백신이 있다. Engerix B 백신은 복싱 훈련 때 쓰이는 펀칭 백과 비슷하다. 신체는 면역 세포를 훈련시켜 간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침략자를 완전히 제거 할 수 있는 강한 항체를 생성한다.

모유 수유중인 모체가 우유를 통해 아기에게 일부 간염에 대한 항체를 전달할 수있는 것처럼 혈청으로 완전한 항체를 직접 투여해 보다 수동적인 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

B형 간염이 적절한 치료없이 만성 단계로 진행되면 원래대로 되돌아 갈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감염에서 생존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핵심은 검사를 통해 가능한 빨리 질병의 존재를 발견하는 것이다.

간의 면역 시스템과 바이러스의 오랜 전투에서도 장기는 대체로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에서만 간 손상이 너무 심해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조기 발견은 상태를 관리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현대의학은 아직까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몸에서 완전히 제거 할 수는 없다. 다만 의사는 바이러스가 스스로 복제하고, 세력을 늘리는 것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는 약을 처방할 수 있다. 만성 단계에서도 약물 복용을 통해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B형 간염 예방 접종 및 면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뒤늦은 발견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패밀리메디컬프랙티스 페드로 L. 트리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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