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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GDP 성장 둔화 예상

베트남의 GDP 성장은 산업 부문의 둔화로 인해 2019년에 발표된 7.02% 수준에서 6.8% 수준이 될 것이라고 피치솔루션의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다.

산업부문의 성장은 2019년 3분기(10.4%)에서 4분기 7.3%로 떨어진 뒤 올해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피치는 "수출과 물류 인프라, 인적 자본 병목현상은 베트남 경제의 16.5% 정도를 차지하는 이 부문의 성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 내 저가 전자제품과 섬유 제조업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했으며, 이런 흐름과 관련해 베트남은 주요 수혜국이었다. 그러나 베트남의 수출 촉진은 기존 도로와 항만 인프라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어 호치민시, 하노이 등 주요 도시 및 인근에 극심한 정체와 물류 지연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2019년 9월 이후 수출 증가세가 둔화돼 향후 몇 달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격을 갖춘 노동력의 부족으로 인해 기술 수준에 걸쳐 12%에서 18% 사이의 높은 임금 증가가 보여주듯, 더 나은 기술이 작업 공정에 투입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제조업 성장의 중요성을 부각 될 전망이다.

베트남의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2019년 10월 10.8%에서 11월에는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6.5%로 급격히 떨어졌다.

라오스 메콩강 상류 수력발전 댐 사업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질병으로 2020년 농업 분야도 상당한 부담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건설과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강해지면 경기 침체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9월 착공해 2021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고속도로 건설이 건설 부문을 지탱하는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서비스 성장이 4가지 핵심 부문에 의해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 기술 부족에 따른 실질 임금의 강력한 상승은 베트남 중산층의 지속적인 증가를 불러올 것이다.

이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관광업 뿐만 아니라 소매업을 더욱 강화시키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소매 판매 증가율은 지난 3년간 10%를 넘어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전년 대비 평균 11.7% 증가했다.

다음으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기업들의 베트남행은 운송과 창고 서비스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다. 특히 이러한 서비스 부족이 하위섹터의 가격과 수익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2020년에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발한 경제 활동은 금융 서비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전망이다.

[임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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