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2019 08:49 GMT+7 Email Print Like 0

13세 배우 베드신 논란 ‘3번째 아내’ 상영 중단

최근 개봉한 베트남의 화제작 ‘3번째 아내(The Third Wife)’가 논란 끝에 결국 상영이 잠정 중단됐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응웬프엉안(Nguyễn Phương Anh / 미국명 아쉬 메이페어) 감독의 영화 ‘3번째 아내’에 대한 상영 허가 재검토를 영화예술 담당국에 지시했다.

결국 영화 제작사는 각 극장에 20일 오후 6시부로 ‘3번째 아내’ 상영을 중단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CGV 역시 전 상영관에서 20일부터 이 영화의 상영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19세기 부유한 지주의 3번째 아내로 들어온 14세 여주인공 메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주인공 역을 맡은 13세 배우 응웬프엉짜미(Nguyễn Phương Trà My)의 과도한 성행위 장면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개봉 후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화 상영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푸옌성(Phú Yên) 국회의원 팜티민히엔(Phạm Thị Minh Hiền)은 “영화 제작자들이 법률을 위반하는 것을 합리화해서는 안된다. 이익을 위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어린 소녀의 성적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호치민시의 아동보호단체 변호사협회도 13세 배우 응웬프엉짜미의 성행위 장면을 촬영한 것은 아동법 4조7항에 있는 아동학대 방지 위반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법률에 따르면 폭력, 성적 학대 등으로 어린이의 신체, 감정, 심리, 명예 또는 존엄성에 해를 끼치는 것을 금하고 있다.

반면 영화 제작사 측은 응웬프엉짜미에 대한 모든 촬영은 부모의 사전 동의를 받았으며, 촬영장에는 감독과 촬영감독, 응웬프엉짜미의 어머니 등 극소수의 관계자만 들어가는 등 최대한 배우를 보호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루머처럼 배우가 촬영 당시 은밀한 부위를 노출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응웬프엉짜미의 어머니 보미나(Võ Mỹ Na)는 “많은 사람들이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겠지만 영화의 모든 성행위 장면은 신비스럽고 아름답게 묘사됐으며, 천박스럽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한편 영화 ‘3번째 아내’는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연됐으며 토론토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감독 응웬프엉안은 베트남 출생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그동안 주로 단편영화를 제작해 왔다. '3번째 아내'는 그의 첫 장편영화이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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