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2019 16:02 GMT+7 Email Print Like 0

서울서 꽃핀 '미디어 외교'…아태 뉴스통신사 총집결

7일 서울에서 개막한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Organization of Asia-Pacific News Agencies)' 제17차 총회는 미디어 강국으로서 한국과 한국 언론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5년과 2015년 두 차례의 OANA 이사회와 2010년 OANA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렸지만 모든 회원사가 총집결하는 정기총회를 한국에서 유치한 건 처음이다.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주관으로 7~8일 이틀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다.

3년 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16차 총회에서 차기 총회 개최사로 결정된 연합뉴스는 이번 총회에서 신임 의장사로 정식 선출돼 앞으로 3년간 OANA 사무국을 운영하며 회원사들을 이끌게 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들의 교류협력기구 OANA는 역내 뉴스통신사 간 유대 강화와 뉴스 교류를 목적으로 1961년 12월 태국 방콕에서 창립됐다. 처음에는 '아시아뉴스통신사기구(Organization of Asia News Agencies)로 출범했으나 1981년 사회주의권 통신사들에게도 문을 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재 35개국 43개 뉴스통신사가 회원으로 가입됐다.

역내 뉴스·정보의 원활한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신진국과 후진국 간의 정보격차 해소, 가난·기아·실업·질병 극복을 추구한다.

연합뉴스는 OANA에 가입한 지 30여 년 만에 처음 의장사를 맡는다. 이는 국제 언론계에서 연합뉴스와 한국 언론의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는 전 세계 77개국, 89개 뉴스통신사와 뉴스교류협정을 했으며, 25개국 33개 주요 지역에 60여명의 취재망을 운영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 6개 국어로 뉴스를 제공한다.

연합뉴스는 향후 3년간 아태지역 내 각국 뉴스통신사들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교류 영역을 넓히기 위한 가교 역할을 전방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OANA 총회는 전 세계 언론이 직면한 신뢰 위기라는 공통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명실상부한 '미디어 외교'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신임 의장사이자 총회 주관사로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의 확산과 맞물린 가짜뉴스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 대응을 이번 총회 의제로서 적극적으로 개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기술 발전에 따른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끌어내기 위한 논의도 주도한다.

연합뉴스는 총회가 열리는 7~8일 이틀간 '저널리즘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들: 기술혁신과 신뢰성 문제'(New Challenges for Journalism: Technological Innovations and Issues of Trust)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3개 패널 세션을 통해 이 같은 의제들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화통신, 타스통신, 교도통신, 지지통신, VNA, 아랍에미리트(UAE) WAM, 카자흐스탄 카진포름 등과의 양자 회담을 열어 교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세부 방안들을 협의한다.
 

연합뉴스/이웅 조성미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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